01년생 고2 학생입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4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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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NHUI
·7년 전
01년생 고2 학생입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4년째 알고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중1때 왕따?는 아니고 은따를 당했던 적이 있어요. 물론 따돌림이 잘한건 아니지만 그 당시 제 성격의 문제도 조금 있었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제 개인의 경험과 생각이고 따돌림은 절대 좋은게 아니에요. 그 당시에 가끔씩 말걸어주고 한게 너무 고마워서 그 친구가 중2때 반에서 안좋은 소문에 휘말려 겉돌때 옆에서 힘이 돼주*** 노력했었고 4년째 가장 가까운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가끔 가장 가까운 친구라는게,나 혼자만의 생각인가?라는게 자꾸 머릿속에 스칩니다. 저는 그 친구를 믿어요. 성격도 밝고 친구도 많고 여러가지로 그 일 아니었으면 친해지기 힘들었을 아이입니다. 대부분 저랑 반대거든요. 그 친구의 가정형편이 저에 비해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틴트나 먹거리,간단한 선물,식비,..대부분 다 사주고 대신 계산해주고 했는데 얼마 전에 그 일들을 굉장히 가볍게 이야기 하더라구요...제가 선물을 잘 해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잘 잃어버려서 제가 그게 안타까워서 다시 사주는거다~라는 식으로요. 제가 알던 그 친구는 절대 그런말을 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 일에 상처가 굉장히 크더라구요. 괜히 사줬나?싶기도하고 차라리 우리 가족 한번 더 챙길껄 생각도 들고 밥먹고 나갈때 제가 계산하는걸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리는 친구의 모습을 볼 때 조금 밉기도하고 가정형편을 동정하면서 친구가 주는 식비를 다시 돌려줬던 내 문제라고 자책하기도 하고 내가 이 친구에게 더이상 지출을 하지 않으면 사이가 멀어질까 두렵기도하네요. 그러면서 남자친구한테 항상 선물이나 돈을 지출하는걸 보면 허무하기도해요. 왜 같이 놀지?하는 의문도 드시겠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20도 안 살아본 저에게는 꽤나 긴 시간이었어요. 함께 놀고 돌***니면서 쌓은 추억과 제가 그 친구에게 의존하는 양이 얼마나 큰지 잘 모르실거에요.... 제가 판단력이 많이 흐리고 결정을 잘 못해서 그 친구에게 휘둘리기도 많이 했어요. 약속을 잡고 기대했다가 파기되면 혼자 상처받기도 하고 친구의 큰 소리에 쓸데없이 크게 기죽고는 했거든요. 그 모습이 가족들한테는 걱정이었나봐요, 오늘 엄마가 그 친구는 별로 좋지 않아보인다고 거리를 두고 너무 희생하지 말라고 했어요. 왠지 슬프더라구요. 지금까지 그 친구에 대해 너무 안좋은 이야기만 했네요. 그 친구는 똑부러지고,항상 자신감 넘치고 알게모르게 많이 배려해주고,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황할 때 많이 제지해주고는 했어요. 제가 많이 사주는거에 대해 고마워하기도하고 선물도 많이 해주고 좋은 친구예요.. 차라리 나쁜 친구였으면 뒤돌기라도 하는데 이럴때는 친절이 조금 원망스럽네요. 그냥 친구를 끝까지 믿어주지 못하고 의심하는 제 모습이 조금 슬퍼서 글 적어봤습니다. 제 성격상으로는 절대 버리지 못할것 같아요. 지금도 상처가 많은 친구거든요...애써 밝은척 하고 속마음 숨기는거 보면 제가 다 슬퍼지고는 해요.... 글 그대로 판단력이 흐리고 잘 휘둘려서 글이 조금 휙휙 바뀝니다. 끝까지 참고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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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suhyun
· 7년 전
따끔한 조언이랄까요..ㅠㅠ 상처받지 마시길 친구는 친구일뿐 세상 살아가는데에 있어서는 그런 일에 슬퍼하지 마시구---지나간 일이다 생각하시구.. 기분안좋으시겠지만 화이팅한번 하시구 (오늘의 내일을위해) 한번 힘차게 달려가보죠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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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y789
· 7년 전
흠 저도 성격문제 많지만 그런데로 살고 있어요 근데 인생은 한번뿐이니까 그런걸로 슬퍼하지마세요 당사자로서는 슬프지만 같이 힘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