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여중생입니다 제 성격이 밝고 유쾌하고 다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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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03년 여중생입니다 제 성격이 밝고 유쾌하고 다정한 편이라 친구관계에서 모난일 하나 없이 살아왔을정도로 나름 괜첞은 성격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친구를만들거나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친해지는게 어렵거나 싫은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요즘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요 조금 친해졌다 싶더라도 저는 그사람과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버리고 더 다가가지 않을려고 해요 왜냐면 친하고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그 관계가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진정성 있게 얘기를 나누는 관계도 아니고 아무 의미없는 사람들이랑 말섞는게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이란 참 간사한게 고민이있다싶으면 다들 자기얘기만 하기 바쁘죠 제 얘기를 해도 제대로 듣지도 않는 커녕 착한척이나하며 괜하 걱정하는 척만하는거 같아요 내 걱정이나 불행을 말해봤자 10중에 8은 듣지도 않고 심지어 2는 좋아한다는 말이 너무 뼈저리게 와닿는 말 인거 같네요 이런것들땜에 구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필요한건지도 모르겠고 생각없이 흘러가는대로 살***려는 멍청한 사람들과 말도 섞기 싫어요 또 제가 남들에 비해 생각이 너무 지나치게 많은건지 이런저런 일들에 대한 제 생각을 쉽게 내리지 못하겠어요 예를 들자면 학교에서 어떤 애가 다른애한테 급식판을 일부러 부었다더라 러는 소문이 들린다면 전교생 모두가 그 급식판 부운 아이를 욕하고 그 아이가 잘못한게 맞는 상황에도 함부로 욕하고 싶지 않아 입 꾹다물고있어요 그 아이에게 직접 들어*** 않사람을 쉽게 판단하는게 너무 싫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얘기하는 사이에서도 말한마디 하기가 버거워요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지나칠말이지만 내가 뱉은 말로 상대가 상처받는게 싫어서 머릿속에서 수천 수백번을 생각해요 그러다가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들이 많아 속이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거 같은데 그걸 결정내기가 쉽지 않아요 생각이 너무 많은게 짜증나고 때론 답답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지만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받는거는 물론 상처 주는 것도 싫거든요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멍청하고 미련하고 생각이 미성숙한 사람들로 보여서 그런 사람들과 말섞는것도 싫고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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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n
· 7년 전
아가. 인간관계는 죽을때까지 그 과정의 반복일거에요. 잔인한 말이기도 하지만.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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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22
· 7년 전
성숙하시고 멋지신 것 같아요. 꼭 어떻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생각도 정말 멋지시고 말도 조심해서 한다는 것이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은 어려운 것인데 그걸 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선을 그어두는 것도 그렇고 조심하시는 것도 그렇고요. 정말 롤모델로 하고싶은 분이신 것 같아요. 분명 당장은 친구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카님의 멋짐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나중에는 마카님과 잘 맞는 사람도 생길 것 같아요! 마카님이 멋지신 분이니까요! 정말 존경합니다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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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jenny22 감사합니다 제 걱정을 처음 말해봤는데 좋게봐주시는 분이 기신다니 다행이고 너무 고맙네요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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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254
· 7년 전
마카님은 나이에비해 생각이 성숙하면서도 남을 생각하실줄 아시는 매우 멋진 여성분이시네요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고등학생때 해본적이 있어요. 마카님은 크게 2가지 생각을 이글에다 적어놓으셨어요. 첫번째는 자신이 실수를 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기 싫으신거죠. 그래서 말을 내뱉지 못하고 답답함도 느끼고.... 정말로 생각도 깊으시고 마음씨가 좋은분이기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맞는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제가 평소에 하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사람마다 상처를 받고 상처를 덜 받는 말들이 있어요. 그건 사람들마다 다르며 타인으로서는 알기 힘들어요. 그러니 자신이 하고싶은 말은 다하세요!(욕같이 다 싫어하는 말은 제외에요ㅎ) 그리고 상처받은 말을 물어보고 사과하세요. 그리고 그후로는 안하면 되요! 그러면 서로 상처를 덜받을거에요 두번째는 자신보다 다른사람들이 덜 성숙하고 미련해보인다고 하셨어요. 아하하 저도 고등학생때 비슷한 생각을 자주했던 적이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이네요ㅎㅎ 이 생각은 타인은 받아들이고 관계의 이해가 필요한 문제에요. 타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말그대로 타인을 받아들이는거지만 자신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이 뛰어난 부분이 있으면 상대가 뛰어난 부분도 있다는걸 이해하는거에요. 이건 아마 머리로 이해는 하고 계시겠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면 바라보셔야되요 사람들을 그리고 차이를 이해하셔야되요. 그리고 관계에 대한것인데요. 사람사이의 관계는 모두 다르잖아요ㅎ 제가 보기엔 마카님은 진지하고 서로 배우기 위한 관계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굉장히 성장지향적이시라고 생각되네요ㅎㅎ 하지만 친구와 친구의 관계는 서로 같이 즐기고 웃기 위한 관계에요. 이런부분의 차이를 이해하시고 받아들이신다면 마카님은 생각이 깊으신 분이니 금방 좋아지실거에요 나아가는길에 손을 잡아줄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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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od254 조언까지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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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254
· 7년 전
쓸데없는 말이 좀 길었네요ㅠㅠ 왠지 과거의 저랑 비슷하셔가지고 저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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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od254 아니에요 전혀 그런맘 가질필요 없으세요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