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귄 친구들이 자신들의 즐거웠던 과거, 학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새로 사귄 친구들이 자신들의 즐거웠던 과거, 학창시절 재미있었던 일들을 웃으면서 얘기할 때, 나는 한 마디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 나는 그 대화 주제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 슬픔을 감추고 그저 친구들의 이야기에 웃어주며 침묵하고 있었고, 집에 와서도 참 많이 우울해했다. 이제 적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흔히 있는 일인데 여전히 슬프다. 집에 와서 정말 서럽게 울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ive2you
· 7년 전
맞아요..내겐 힘들었던 시간이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즐거운 기억들로만 채워져 있다는건 스스로에게 죄책감도 들고, 억울한 기분도 들어요..ㅠㅠ 그래도 과거가 힘들었던 만큼 지금의 내가 남들보다 일찍 성장했단 뜻도 될 수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과거가 힘들었다고 마카님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을 충분히 남들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는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astepotato
· 7년 전
찬바람이 훌쩍 불어오네요 언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추워 몸이 떨리고 영원히 식어가는 것처럼 보이죠 이럴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면 그 손을 잡고 견뎌내겠지만 저에겐 그런 누군가가 없네요 그러니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때 웃음과 눈물이 잠시 기댈 수 있으면 털어내고 다시 걸어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글이 너무 와닿아서 멍때렸네요 그리고 당신이 쓴 글이 저 자신에게 말하는 거 같아서 댓글을 쉽사리 생각하지 못했어요 댓글도 저 자신에게 말하는 거 같거든요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문장을 써봤어요 당신에게도 힘이되고 저에게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astepotato 목이 뜨거워지면서 코끝이 시리고 눈물이 나네요... 진심이 너무 느껴져서요... 당신의 댓글이 저에게 힘이 되었으니 당신에게도 꼭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네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행복한 일들이 많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