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저에겐 A라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A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01 저에겐 A라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A는 말이 엄청 많고 필요할때만 찾아요. 근데 친구가 마음이 여리기도 하고 착해서 뭐라고 하면 상처받을까봐 "너가 필요할때만 연락해서 필요없는 얘기 늘어놓지마."라고 못하겠어요. 어느날은 제가 엄청 바빠 학교에서 피곤한 상태로 엎드려있었어요. 다른 친구는 제가 힘들어 하는걸 보고 너가 다운되어 있으니까 모둠분의기가 다운된다며 옆에서 즐겁게 해주려고 웃긴 이야기도 해주고 위로도 해줘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피곤하지 않은척 일어났습니다. 그때 A가 제 옆으로 와서 "내가 어제 너한테 보내준 홍보포스터 출력했어? 그 포스터 만드느라 얼마나 애썼다고ㅎㅎ 잘만들었지? 하 너무 힘들다ㅠ"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홍보부대표라 그 홍보포스터를 받아서 출력해야해요. 그래서 그 포스터를 받았는데 이게 왠걸.. 그림판으로 만든 밋밋한 배경에 무지*** 글씨, 장소며 날짜며 시간이며 공지해야하는 사항은 하나도 없고.. 결국 그날 제가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서 그 포스터를 만드느라 힘들었다고 위로해달라니요.. 물론 잘 못만들수도 있죠. 이렇게 일처리가 깔끔하지않은게 한두번이면 괜찮아요. 매일 제게 와서 자신이 한 것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칭찬해달라고 돌려말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듣기 싫어요. 자기 칭찬해달라는게 눈에 뻔히 보이니까 칭찬해주기도 싫더라구요.. 이런 저 이상한건가요? 제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bbm1
· 7년 전
그런 말을 원하면 빈말 할수 있잖아요 돈도 안드는데....마음은 좀 아니꼬와도 굳이 논쟁거리될 일은 없을거 같아요... 농담섞인 빈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