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 반 동안의 수험생 생활에 사회성이 많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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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key12
·7년 전
거의 2년 반 동안의 수험생 생활에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요.. 중학생 때 크게 데인 후로 사람도 깊게 못 사겨서 있었던 친구들 마저도 연락이 다 끊겼고 한 명만 남아있어요. 전 외동이고 사람들한테 치이는 게 싫어서 혼자인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또 사회적 동물이라고 막상 없으니 외로워 죽겠어요. 시험도 계속 떨어져서 자존감은 물론 부모님의 신뢰도 많이 떨어진 상태구요. 정말 내 편이 없는 기분이에요. 우울증이 극에 달했습니다..하하... 시험도 사실 내가 정말 원해서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더 하기도 싫어졌구요. 그렇다고 이걸 그만둬서 다른걸 시도할 용기도 없어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주말이어서 엄마랑 강아지랑 큰 공원으로 산책을 갔는데 많은 사람들을 보니까 어지러워서 집에 오자마자 뻗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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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cha95
· 7년 전
잘못된 게 아닐거에요. 님은 늘 최선을 다해온 거 잖아요. 사람들에게 치이기 싫어 사람을 안만나는 거는 내가 남들에게 상처주기 싫고 받기도 싫어서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그게 늘 조심스럽고 불안한 부분이에요. 돌아보면 진짜 나는 혼자인 존재인가 생각해보면 아닐 수 있어요. 연락이나 약속은 없더라도 주변에 아직 응원해주고 당신을 기다리는 친구가 있을 수도 있어요.또 당신의 행복을 항상 빌어주는 가족도 있구요. 저는 당신에게 이미 용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넘겨짚었다면 죄송하지만, 시험에 떨어졌어도 계속 하려고 했잖아요. 그 자체도 용기 입니다. 날이 좋은데 친구랑 차한잔 마시면서 별 이야기 안해도 도란도란 오늘 날이 좋다 그러면서 간단하게 만남을 갖는 것도 좋을 거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지만 그만 둘 용기가 당장 생기지 않는다면 공부를 지속하면서 틈틈이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도 용기를 갖는 방법일 것 같아요. 내 자신이 힘들고 털어 놓고 싶지만 주변인들에게 이야기 하기 힘들지만 가볍게라도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좋아요. 잘못된 것은 없어요. 이미 본인이 무언갈 하려고 했고 나아가고 싶다면 내 자신의 행복을 바라고 있는 거잖아요. 횡설 수설한 거 같지만, 한 때 저의 모습같기도 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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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SM
· 7년 전
아프지말고 빨리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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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y12 (글쓴이)
· 7년 전
@chacha95 감사합니다 오늘처럼 멘탈이 무너질 때마다 보게 될 것 같아요. 큰 위로가 됐어요.. 용기도 얻었구요... 차차님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