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에요. 지쳐요. 아직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에요. 지쳐요. 아직 저는 어리다고 생각해요. 나는 아직 어린애에요.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나 싶어요. 요즘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날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전의 나는 해맑고, 항상 웃고 다니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는 아이였는데. 지금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4개월만에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요? 성적은 뚝뚝 떨어지고 동시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요새는 침대에 누우면 바로 눈물이 나와요. 엄마도 그래요. 너 요즘 무슨 일 있냐고. 스트레스 많이 받냐고.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또 숨기는 내가 너무 싫어요. 힘든 걸 티내고 싶은데, 위로받고 싶은데 그게 익숙치가 않아서 너무 괴로워요. 주위에서도 그래요. 너 요즘 되게 예민해졌어. 내가 힘든건데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이번 시험을 치고 나란 인간이 이정도 밖에 안되구나를 절실히 느꼈어요. 그러면서 국영수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대한민국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모순이죠.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평생 질리도록 하면서 살고싶어요. 그런데 그 일을 하려면 “공부를 잘 해야 한다.” 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해요. 이런 사회가 너무 싫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냥 죽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해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열일곱 학생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너무 우스워요. 내가 죽는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내가 살아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요. 이정도까지 했으면 된거 아니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