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긴데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지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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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mstj01
·7년 전
긴데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지금 고2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 이사를 갔고 그곳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왕따를 당했습니다. 다행이나마 신체적 폭력은 아니었지만 흔히 은따라고 하죠.. 제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하던 저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시선과 무시하는 애들의 뒷모습뿐이었죠... 그렇게 3년간 친구하나없이 혼자 지내다 중학교로 진학한 저는 새로 시작해보려 마음 먹엇지만 제가 간 중학교에는 초등학교때 저를 힘들게 했던 애들이 대다수였죠..그렇게 어찌 어찌 해서 1학년이 된지 얼마 안되서 저는 복도를 걷다가 "와 *** 오크같은 ㄴ이 왜 싸돌***녀" "와 저ㄴ 다리봐 개두껍네" "와...내가 저몸이었음 진작 자살했다 학교 어떻게 오는거야ㅋㅋ"라는등의 욕설을 매일매일 수도옶이 듣고 방괴후 수업을 하는도중 같은 반 남자애가 제 옷에 필기구를 털어넣고, 저에게 레슬링기술인 초크(?)를 걸어서 기절시킬뻔 하고, 항상 교실 들어갈때마다 ***ㄴ***ㄴ거리던 그 목소리 저멀리서 돼지ㄴ아!!!라고 부르던 목소리 의자만 앉으면 발로차고 머리카락을 한두개씩 뽑으며 저를 1년동안 괴롭혀 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시간이지나 2학년 3학년을 거쳐서 고등학교에 올라오는 데 까지가 얼마나 힘들던지.. 항상 집에오면 베란다를 내려다보면서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수있을까, 한번에 죽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매일매일 고통속에 살며 힘들어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괜찮아졌습니다. 아니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제가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고등학교 같은반 아이들은 굉장히 착했고 재밌었고 그러다 친구가 됬습니다. 하지만 저의 발목을 계속해서 붙잡는것은 트라우마 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에게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나한테 하는말이 아니고 자기들끼리 하는말인데도 욕하는 소리는 모두 저를 보고 하는거 같았고 남들이 지나가다 아무생각 없이 쳐다보는것도 역시 내얼굴이 너무 이상한가봐.. 역시 나 반바지 입고다니면 너무 다리 두꺼운것땜에 쳐다보나봐 라고 생각하는....피해망상이 심합니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피해 망상, 피해의식, 열등감, 자기비하, 매일매일 죽고싶은마음을 달면서 살아왔습니다. 아..지금까지도 나아지지가 않았어요.. 요즘에는 친구들이 성적얘기를 하면 열등감이 너무 심해서 집에오면 항상 우울해 있었습니다. 너무 길게 쓴거같아요...여기까지 읽어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이걸 여기에 쓴이유는 요즘에 너무 제자신이 한심하고 어이없고 왜사나 싶을정도로 너무 우울해서 예전 힘들었던 일들을 써봤습니다.. 아... 절 괴롭혔던 아이들은 지금 모두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복도를 지나가다 마주치면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서 아이폰의 그 찰칵소리만 나면 너무 얼어있게 되서...너무 힘듭니다.. 제가 이런 열등감, 피해의식 등을 이겨낼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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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fqnel
· 7년 전
23살 평범한 남자에요. 고1 초까지는 무리의 리더였죠. 그러다 악의에 의한 소문으로 은따를 당했고 남아있는 친구를 끊어버림과 동시에 결국 아싸를 택해서 혼자 다녔습니다. 처음엔 끔찍했어요. 높은데서 떨어지니 엄청 아프더라구요. 잘보이려던 애들이 한 순간에 뒤돌아서고 저를 대놓고 욕하며 깎아나갔죠. 피해망상처럼 누가 소곤거리면 제 이야기같고 사진이 찍혀도 저, 키득거리면 제 이야기 같았어요. 그렇게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며 심각하게 우울해졌습니다. 학교는 점심시간에 출석겸 밥먹으러 갔어요. 하지만 이건 도망치는 행동에 지나지 않았어요. 집에 누워서 울던 저는 일어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쉽지않았어요. 무섭구요. 두려웠어요.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 대놓고 거절당할까봐요. 그래도 용기냈어요. 점심시간. 한 무리에게 다가갔습니다. 얘네는 저에게 별 관심없는 무리였어요. 뭐지? 하는 눈빛이 보이더군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야 나 친구없다. 같이 밥 좀 먹어주라' 살짝 당황하는 것 같더니 받아주더군요. 그렇게 베프가 됐어요. 이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련은 생각보다 벗어나기도 쉽지만 그 원인이 굉장히 작다는 겁니다. 결국 내면의 두려움, 상처 같은 거에요. 지금 글쓴님의 상황은 마음을 제대로 열지 못했습니다. 아직 진실로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에요. 그냥 다시 그때로 돌***까봐, 무서워서 사귀고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못믿고, 열등감이 생기고, 그러나 무기력하며 우울하죠..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벽이 있다면 그 관계는 가까워질 수 없어요. 노력이 없다면 결과도 없고, 상처받을 각오가 없다면 말 그대로 아무일도 없을겁니다. 용기를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