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금 뭐든지 다 힘든시기인데 돈,공부,인간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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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지금 뭐든지 다 힘든시기인데 돈,공부,인간관계 등등 신경쓰는게 너무 힘들어요..이제 20살 되기까지 1년도 안 남았는데 제 상태가 너무 걱정되고 또 이런 사소한일에 집착하는 제가 한심해요.특히 인간관계가 이제 별로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친했던 아이 한명과 요새 뭔가 안 맞고 같이있기 힘들어요...그 아이도 이젠 저를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느낌이들고..도대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떡해야 할까요..그냥 말을 하지 않는게 편한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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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jy1007
· 7년 전
힘든 상태일 수록 그것에 집중해 사소한 거에 무심해지는 사람도 있다지만... 오히려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모를땐 그런거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요... 그럴때 저는 아둥바둥 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했다면 포기해요. 그냥 아 나는 이만큼 노력했으니까... 설령 안되더라도, 부족했더라도 그건 지금 이순간 내가 할 수 없었던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놔버려요. 이게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지만 나는 편해요. 외롭긴 해도.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 할만큼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이 없고... 누군가 이런 나를 잡을사람이 있다면 잡아주는 거 같아요. 실제로 그런 친구들한테 간간히 연락 남기고 같이 만나고요. 마카님경우에, 정말로 특별한 이유가 없고 그냥 갑자기 그렇게 됐다면, 전 그냥 아 이사람한테서 떠날때가 왔구나 라고 생각해요. 이전까지의 관계가 소중해서 꽉쥐려고 했더니 안했던 말실수를 하게 되고 오히려 어긋나버려서요. 그때 알았죠. 슬퍼도, 관계엔 떠날 때가 있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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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kujy1007 헉 이렇게 긴 장문을..ㅜㅜ정말 감사합니다.. kujy님 말대로 갑자기 그렇게 변해버린 사람을 억지로 잡고 있어도 더 힘들고 말 실수만 더하게 되더라구요..저도 이제 좀 포기라는걸 배워야 할 것 같네요..정말 감사합니다.이런 보잘것 없는 한심한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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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jy1007
· 7년 전
아녀 한심한 질문이라뇨 ㅠㅠ! 마카님에겐 실제로 그 순간 간절하셨을텐데. 오히려 저야말로 너무 감사해주셔서 감사하네여 ㅠ 밤이 늦었어요.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