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두렵다 사람을 대할 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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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두렵다 사람을 대할 때 나도 모르게 알맞지 않은 단어나 격한 표현이 나오려고 한다 쉽게 당황하고 말을 자꾸 더듬는다 이렇게 부적응자가 되어가는 걸까 무섭다 뉴스에서나 보던 그런 사람이 되버리는 걸까 나도 언젠가 분노조절장애가 되어서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피해망상 있는 사람들도 나처럼 말 더듬고 격한 표현을 쓰려고 하던데 난 그런 사람인건가 말을 줄이는게 나을 것 같다 그럼 혼자로 살아야겠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온 신경을 쏟아서 언어를 순화***려고 한다 넌 좋은 사람이야 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괴롭다 내 안에서 얼마나 고르고 골라냈는지 다들 모른다 필터를 세네번 거쳐야 돼 나도 사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더 무섭다 계속 곱***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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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o
· 7년 전
그걸 자각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된 행동과 잘못된 말을 하고 있다는걸 모른채로 그냥 살거든요. 친구들이 넌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 한다는건 님은 정말 좋은 사람인가봐요. 그 고르고 골라내는 과정이 좋은 사람인거에요. 세상에 진짜 착하고 예쁜 말만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렇게 필터를 거치는 사람들이 생각이 깊고 배려 있는 거죠. 저도 예쁜말 골라 하려고 하지만 속으론 *** 할때 많아요ㅎㅎ 오히려 이렇게 스스로 반성하고 계속 자제하려는 모습이 부럽고 멋있네요. 지금이면 돼요. 지금처럼만 하면 돼요. 더 잘하려고 할 필요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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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helloooooo 댓글 보면서 다들 이런 면도 있는거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안심이 됩니다. 근래에 모르는 사람에게 격한 표현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적이 있어서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아마 제가 처한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어요. 좀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려고요. 시간 내서 긴 답글 내주시고 응원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계속 와서 눅눅한 날씨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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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nd000
· 7년 전
헐 저도 그래요.. 어느순간 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