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요 마카님들..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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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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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nado
· 7년 전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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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olanado 학교 같이 오가는 친구 한명이 있어요. 친하진 않고 걔가 학교 오고갈때 혼자가기 싫어서 저 필요해하는정도? 근데 오늘 집가는 중에 제 상처를 보여줬어요. 토요일에 옷핀에 실수로 긁혀서 팔꿈치 반대쪽에 다친상처요. 한번보여줬더니 얘가 신호등 기다리면서 한번 다시 보려고 제 팔을 잡더라구요. 그래서 팔을 돌려줬는데 아까 보여줄땐 손목에 신발주머니를 걸어서 손목흉터를 가렸어요. 근데 이번에도 신발주머니가 손목에 걸려서 흉터가 안보이는줄 알고 팔을 돌려주고 신호등을 진짜 잠깐봤다가 제 팔을 봤는데 신발주머니가 거의 팔꿈치 밑에까지 가있는거 에요. 놀라서 손목가리면서 상처보여주는척 했는데 (상처가 팔꿈치 뒤, 거의안쪽. 그러니까 왼쪽에 있어요) 얘가 본거같아요. 손목흉터를. 손목에 칼 안댄지 4개월 넘고 거의 5개월째 인데다 더마틱스울트라(흉터치료연고)도 발라서 흉터가 많이 없어졌거든요. 근데 햇빛땜에 많이 밝기도 했고 치료한다고 없던흉터가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게다가 얘가 눈치가 정말 빨라요.. 그래서 얘가 봤고 나중에 애들한테 말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 .. 이미 오늘 말했으려나.?) 혹시 말하지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게 얘가 빈첸 팬이에요. 그래서 저한테 빈첸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빈첸 자해하는거 너무 맘아프다. 빈첸 이제 자해 안한다고해서 너무 좋다. 라고 말하고 오늘은 아무리 빈첸팬이지만 자해 따라하는건 아니지 않냐. 빈첸은 맘이 아파서 그런건데 걔들은 그렇지 안잖아. 라고 했고 평소에 엄청 눈물이 많아요. 되게 남의 이야기, 사연에 마음으로 느끼는데 젤 앞에서 말했듯이 사이가 별로.. 그냥 서로가 어쩔수없다는 느낌?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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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681f970d6fc77ea0f7f 어쨌든 얘가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애들한테 말할것 같은데 제가 자해를 했었다는거랑 이 사건을 제일 친한친구에게 말해도 될까요? 말해야 할까요? 젤 친한친구도 되게 이야기 잘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 친구 꿈이 심리상담사에요. 제가 자해했다는걸 이 친구가 다른애들 통해서 듣게되면 실망하고 .. 여튼 제 입으로 말하는것 보다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손목흉터 본 애가 애들한테 말을 안할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거든요. 제일 친한친구에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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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nado
· 7년 전
아이고 마음 고생이 심하겠어요ㅜㅜ 우선 그 친한친구한테는 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글쓴이 혼자 마음 졸이지 말고 그 친구가 진짜로 믿을만하다고 생각이 들면 말하는 게 글쓴이한테는 훨씬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요. 생각보다 세상이 내 편을 안들어 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만약에 자해 상처가 알려진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중학생이면 뒤에서 하는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할꺼고 눈초리도 이상할 수 있어요. 근데 지금 글쓴이가 4~5개월째 칼 안대고 열심히 있는 거 보면 의지가 강한 사람 같아요! 그니까 겁먹지 말고 그 친한친구랑 같이 고민상담하면서 천천히 치유해 나가는게 좋은 거 같아요. 때로는 어른보다도 또래인 친구가 더 편한건 사실이니까요! 저는 고등학생인데 저도 약간의 자해상처가 있고 제 친구는 자해를 한 상처가 많은데 어쩌다가 한 친구가 알게되었는데 되게 많이 울어줬어요. 그러니까 자해를 한게 나쁜일, 혹은 숨겨야할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음해요. 제가 글쓴이분의 입장이 아니라 제 말이 도움될지는 잘 모르겠네요ㅜ 그래도 힘내요! 아직 세상은 밝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