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초등학교 때 새 아빠가 아래를 만진 기억이 있다. 싫다고 했고 다시 만지진 않았다. 정확하게 말해서 아래는. 아***는 이름으로 옷 속으로 엉덩이를 만지고 입속으로 혀를 넣었다.
고등학교1학년 땐 남자친구가 생겼다. 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 하는거라며 '괜찮다 괜찮다'하여 하게됐다. 아마 이때부터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로가 조금 맛이 갔나보다.
남자친구가 세상의 전부였고 가난한 환경이 싫어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려고 키스알바를 시작했다. 한시간 5만원. 딱 나는 그정도 짜리 천박한 여자애.
'나는 더럽지 않아 키스만 하는건데. 키스는 다 하는거야.'
그런데 한시간 동안 키스만 어떻게 하냐며들 화를 내더라.
그렇게 *** 알바를 시작했다.
조금이나마 내 자신과의 타협하며 '몸은 주지 않는다' 정신승리했고
유사***로 내 자신을 팔았다
그 돈으로 데이트 비용도 내고, 알아서 하라던 신경치료도 하고, 독서실 등록도 하고, 친구들이랑 매일 저녁도 먹었다.
관계요구에 응해주지 않자 산 언저리에 버려지기도 하고 합의금 마련으로 동정을 호소하며 ***를 함께 하자는 이상한 여자애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다 50대 아저씨가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본인만 만나달라 했다. 이게 스폰인가? 친구들한테는 삼촌이라하며 집에도 놀러가고 용돈도 조금이나마 받아썼다.
(내가 울고불고 이런짓은 그만하고 싶다고 하니 딸 같은 애한테 미안하다며 간간히 용돈만 주셨다.)
그리고 드디어 취업.
도망치듯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
간간히 오는 낯선 번호들의 "지금도 해요?", "10만원", "매너좋음"
난 이제 그런 사람 아니예요.
아니, 난 그런 사람이에요.
취업을 하고 만난 첫번째 남자는 회사사람.
150명 남짓한 회사에서 "너 하고 싶는대로 해" 용기를 주며 나한테 한없이 잘해주던 사람. 좋아한다 사랑한다 해주던 사람.
나랑 자고 싶다 처음 말하던 그 날. 서로의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해서 했건만. 다음 날 부터 연락 두절.
작은 회사라 찾아가니 실수 였다 미안하다. 만나지 말자. 차단까지.
그 후 부터
나랑 제일 친한 여자애한테 잘해주네.
밥도 먹네.
술도 먹네.
나한테 해주던걸 그 애한테 다하네...
결국 친한여자애랑도 사이가 틀어지고...
1년이 지난 지금.
친한 여자애였던 애는 아직도 날 괴롭힌다. 업무적으로 회신하지 않거나 내가 부탁하는 일은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말한다.
남자는 아직도 날 무시한다. 쉬운여자. 잘 놀았다고 생각하려나. 난 안줏거리가 되었을까.
되고도 남았지. 누가 더 어린 ***애 알고있는지 내기로 나한테 연락하던 사람인데.
몸팔던 그 때 보다 마음 주고 버림받은 지금이 더 힘이든다.
하루 하루 좁은 회사에서 얼굴 마주치지 않길 기도한다.
그런데 이번 발령에 여자, 남자랑
같은 팀, 같은 사무실이 되었다.
여자애가 내 업무 사수다. 왜 내가 괴롭힘 당해야하는 걸까.
나랑 친하면서.. 아무사이 아니라면서 그 남잘 만난 건 너잖아. 왜 날 괴롭히니.
그만 힘들고 싶은데
힘든일이 생긴다. 내가 몸팔아서 벌받는 건가.
출근하기 싫고.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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