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이에요. 어쩌면 그 흔하디 흔한 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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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aeeeeee
·7년 전
안녕하세요 고3이에요. 어쩌면 그 흔하디 흔한 고3이고 모두가 다 힘들다고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말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고3이 되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잘 지내던 친구들과 다 틀어지고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온갖 누명 다쓰면서 곁에 남은건 친구 하나 뿐이에요. 이 친구가 있어서 아직까지 제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삶의 이융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해요. 그동안 잘 지내던 친구들과 틀어지게 된 이유가 정말 웃긴게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 없었고 사소하게 얼굴 붉힐 일 조차 없었는데 그 친구들은 저를 아주 심하게 욕하고 다녀요. 어깨 한번 친 적 없는데 어깨 쳐서 무서워서 복도도 못가겠다부터 시작해서(제가 키가 너무 작아서 치고 싶어도 못쳐요) 아주 심한 욕설까지.. 오죽하면 그냥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무리? 들이 걔네가 제 흉을 보면 제 편을 들어준다고 들었어요. 자퇴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지만 이제 졸업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조금만 참자는 마음으로 벌써 3달째 버티고 있어요. 집에는 안그래도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니까 걱정 끼치고싶지 않아서 학교 잘다니는 척 밝게 웃고 없던 일 지어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것처럼 행동해요. 정말 힘들어요. 울다가 잠든 적도 많고 공부하다가 펑펑 울기도해요. 점심시간엔 밥 먹을 친구도 없어요.(하나 남은 친구는 보통과가 아니라서 같이 먹기 힘든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냥 공부하느라 바쁜척 쉬는시간 점심시간 전부 귀 막고 계속 자습만 해요. 화장실도 잘 안가거나 다른 학년 화장실로 가요. 제가 3학년 화장실 가면 문 열 때 그 친구들이 있으면 분위기가 엄청 싸해지고 굉장히 묘해져요. 문 열기 전에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열면 정적이에요.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도 결국 돌아오는 답은 니가 잘못한거아니야? 여서 포기했어요. 아,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그 친구들 하나하나한테 잠시 얘기 좀 할 수 없냐고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알려달라고도 해봤지만 없는데 왜 ***이냐라고 그러더라고요. 곧 기말고사가 끝나요. 끝나면 절도 가보고 성당도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아니면 상담치료라도 받을까 생각중이에요. 이미 속은 썩어 문드러지긴했지망 계속 이러면 나중엔 괜찮은 척 하기도 힘들고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까봐 평정심을 찾고 싶어요. 대학에 가면 사람을 어떻게 사귀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또 이런 일이 반복될까봐 두려워요. 어쩌면 최대한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냥 다 웃어주면서 가식적으로 살게될까요. 옛날에는 사람 사귀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또 활발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었는데 요즘엔 내성적이란 말을 많이 들어요. 언젠가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하고 활발했던 예전으로 돌*** 수 있을까요. 많이 우울해요.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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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215
· 7년 전
저도 학교상담을 받았는데 너가 더 잘했어야지라는 말밖에 못들어서 도 자존감만 낮아졌어요ㅠㅠ 별로 도움이 안되는 가 같더라구요.. 마카님도 충분히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 아이들 때문에 기죽지마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