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병원을 가야할까요, 저한테 시간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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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정도면 병원을 가야할까요, 저한테 시간을 좀 주는게 나을까요? 밥을 조금밖에 못 먹습니다. 반공기도 못 먹어요. 위가 꿈틀거리고 토할 것 같고, 모든 음식에서 비린내가 나요. 체중이 1년 동안 10키로 정도 빠졌네요. 예쁘게 마른게 아니라 너무 말라서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 입니다. 잠 들기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설잠은 기본이고 가끔 새벽에 소스라치면서 놀라깹니다. 20대 중반인데 지난 시간들에 대한 죄책감 후회 자기반성으로 자주 괴롭습니다. 이때 정말 사는게 고통스럽게 느껴져요. 앞으로 남은 제 삶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사람들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항상 웁니다. 우울한 기분에 눈물을 쏟습니다. 예전에 좋아하던 모든 취미활동들을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지인들이 예전 추억을 상기***며 말할 때.. 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완전 잊어버리거나.. 아.. 그랬던것 같아.. 이럽니다. 예전에 제가 했던 행동들이 기억나지 않아요. 그렇게 좋아하던 맥주를 반캔도 마실 수가 없습니다. 위도 아프고.. 술자리 자체가 힘들어요. 영화는 물론이고, 조금만 슬픈 광고에도 눈물이 나와서 주변사람들이 당황스러워 합니다. 지금 제 상황을 누군가에게 이렇게 자세하게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혼자 처량해 또 눈물이 나고요. 밖에서 밝은척 하는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특히 가족들 모임에 다녀와서는 혼자 많이 웁니다. 초봄에 좀 괜찮아졌다가 여름 들어서 위 상황이 심해지고 있어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상담센터가 나을까요 정신과가 나을까요..? 한방병원?...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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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iveup
· 7년 전
정신과에 가보세요...! 상담센터도 좋지만 일단 글쓴분 건강이 걱정되네ㅇ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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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fe
· 7년 전
이시기가 지나면 글쓴이는 한층 더 성숙해져있을 것 같아요. 지나온 과거는 바꿀수 없어요. 하지만 미래는 바꾸어 나갈수 있는 거 잖아요. 누가 그러더군요. 인생은 책과 같고 나는 작가와 같은 거라고 내가 쓴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찢으면 되죠.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인다구요. 책을 읽었을 때 글쓴이는 책의 내용 모두를 다 기억하나요. 아닐거예요. 핵심내용들만 어떤 책은 책의 제목까지도 기억하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주늑들지 말고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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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fe
· 7년 전
병원에 간다고 의사가 병을 낫게 해주지는 않을 거예요. 단지 환자의 병명에 맞는 약만 처방해주듯이 그러니 여행을 다니는 방법과 같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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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332
· 7년 전
많이 힘들어보이시네요. 조금 큰병원의 정신과 가보시는걸 추천해요. 별일없으시면 좋겠어요 글이 절박하게 느껴져서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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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Dream
· 7년 전
저도 비슷한 시기를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본인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한번 집중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예를들어 슬퍼서 눈물이 난다고 하면 내가 지금 슬프구나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 봐보세요. 그게 잘못된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하다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걸 저는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