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음식을 먹지 않은지 벌써 며칠이 흘렀는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hlrmsals
·7년 전
하루종일 음식을 먹지 않은지 벌써 며칠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배는 고프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갈증이 지독하리만치 심해질 때쯤 물 한모금 넘기는 것이 내가 요며칠 먹은 것의 전부다. 이렇게 생활한지 대충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 오늘은 부모님이 집에 오신 날. 나한테 별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 아무것도 먹지 않지만,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지만 방문 너머로는 평소와 다를바 없는 TV소리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이 집에 날 알아봐주는 사람은 없다. 히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 음식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잘 들르지 않는 편이다. 이 조그만 방 안에 틀어박혀 내가 하는 일이라곤 음악을 들으며 울거나 작게 난 창문 너머로 어둠이 내려앉은 하늘을 구경하는 일 뿐이다. 정말로 비참하게도. 나는 외톨이다.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는다. 먼저 등을 돌린 것은 나,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내 자신이 모든 연락을 차단해놓고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자 외로움에 사무친다. 이렇게 오늘도 내가 외톨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운다. 정말이지 한심하고 비참한 인생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s1124
· 7년 전
이젠 방밖으로 나가도 되지않나요? 외로우니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E44
· 7년 전
인터넷상에서 친구를 사겨보는 건 어때요?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한번 밖에 산책이라도 다녀보세요. 사람들의 외면에 익숙해지고 용기내어 홀로 산책이라도 다녀보시는 게 어떨까요? 혼자 여가생활을 즐긴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