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내년이면 중학교 졸업장을 따는 여학생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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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필자는 내년이면 중학교 졸업장을 따는 여학생이에요. 최근 들어 제가 이성***가 아니고 양성***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양성***로 정체화를 했어요. 평소에 제가 퀴어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주위에도 퀴어 지인들이 몇 명쯤 있어서 별로 위화감이 들진 않았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 뿐 퀴어 이상한 사람들이잖아 라는 보수적인 생각은 절대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요즘은 사람들의 조금 무서워요. 엄청 친한 친구에게 전화하다가 커밍아웃을 하게 됐는데 그 친구 반응이 한 순간에 갑분싸가 되어 버린 거예요... 제가 평소에 피해망상증이 조금 있어서 역시 주위 사람들한테는 알리면 안 되는 거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자꾸 들어요. 막상 트위터 퀴어계에 가면 나 같은 사람이 수두룩하고 동질감 느끼지만 그래도 현생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하기가 두려워져요. 언젠간 부모님이랑 가족들한테도 말 해야 할 거고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면 친구들이 보일 반응도 무서워요. 어떡하죠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 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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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마카님, 두렵다면 굳이 무리해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다른 앱에서 이 주제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봤어요 사람들 의견은 왠만해선 굳이 말하지 말라는 분위기 였어요 아웃팅의 위험이 크고 소문이 날 경우에 감당해야할 편견과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에도 정말 나를 이해해줄만한 편견없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얼마전 이태원 클라쓰에서 본 인상깊은 말이 있어요 내가 나인것에 다른 사람들의 납득은 필요없다. 납득***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마카님 이성***든 양성***든 동성***든 트랜스잰더이든 그게 나라면 그냥 나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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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s
· 7년 전
저도 양성애지만 숨기고 일반인처럼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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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kjh1134
· 7년 전
저는 동성*** 여성입니다. 아직 커밍아웃을 한 횟수는 많지 않아요. 그러나 제가 동성***라는 이유만으로 멀어진 친구도,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친구도 있습니다.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해서 무서워하지 말아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결코 주눅들면 안 되잖아요. 물론 아웃팅 위험도 부모님께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많이 걱정 될 거에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래도 그건 사랑을 이해 못 하는 그 사람들의 사고가 이상한 거지 우리들 잘못이 아니잖아요. 우리 주눅들지 말아요. 항상 당당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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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9A
· 7년 전
저도 마찬가지로 커밍아웃이 힘들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도 양성***인데, 무리해서 말하려고 시도하진 않았어요. 꼭 말하고 싶은 사람한텐 처음 한 번에 막 발표하듯 고백하듯 말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중에 정보를 몇 개 뿌리고 밑밥을 깔아둔 담에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얘기하고 넘어가고 그랬구요, 그런 방법적인 부분도 어쩌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