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관계 진짜 너무 어려워요. 학기 초에 친구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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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안관계 진짜 너무 어려워요. 학기 초에 친구들과 트러블이 잦았습니다. 중학교때 워낙 활발하게 지냈던지라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었어요. 그게 문제였던걸까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중학생때 저에 관한 소문을 친구가 퍼트리고 다녔습니다. 그 친구는 같은 중학교를 나오긴 했지만, 3년내내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었고 얼굴만 아는 사이였거든요. 소문을 퍼트린 그 친구는 체육시간에 자신과 3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에게 제가 불편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같이 다니고 싶은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았다고 해요. 저에 대한 소문을 퍼트린 친구는 저를 제외하고 자신을 포함한 6명의 이름을 말했고,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구는 쉬는시간에 그 친구들에게 가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이러한 기운을 느낀 저는 저녁을 먹고 물어봤어요.혹시 제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처음에는 우물쭈물 하면서 버무리더라고요. 여기서 알았죠. 그 날 이후로 저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사람에게 많이 당한 저라서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들도 보기를 꺼려하고 사람 자체를 만나려고 하지 않아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합니다. 방학때 병원을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볼까 하고 있어요. 정말 누구보다 행복해지가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고등학교에 올라왔는데 사람 인생 틀어지는거 한순간이더라고요. 전학도 알아봤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제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결원이 없다는 핑계로 안 보내주시려고 해요. 반학기.... 또 이런 지옥같은 경험은 하고싶지 않아요. 마음같아서는 자퇴하고 싶은데 자퇴는 너무 무리라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친구? 다들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미 짜여져있는 무리가 있어서 들어가기는 좀 그래요. 제가 빠지면 짝수가 되는 지금 저희 무리에서 제가 없어져야 하는게 맞는거죠...? 그냥 자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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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o
· 7년 전
마카님,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절대. 저는 친구를 되게 가려서 싫어하는 애는 미리 걸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항상 지내는 친구들은 다 진정한 친구들입니다. 진정한 친구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사실 저는 반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어떤 여자애가 헛소문을 퍼트려서 왕따를 당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반 애들이랑 잘 지내지 않는데 제 친구들이 반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시리더라고요.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 이런 처지로 추락한걸까. 괴로웠고 함들었고 지쳤어요. 솔직히 지금도 그래요 하하 어차피 그 무리에 있어도 마카님 마음만 아파질 텐데 왜 남아있으려 하세요. 물론 그 무리 벗어나몀 마카님은 반에서 친구가 없어지겠죠. 하지만 반에 마카님을 제외한 왕따애들이 있다면 그 애들과 같이 지내세요. 고등학교 시절은 친구 따위 필요없어요. 공부만 하는 시기에요. 그냥 반에서는 걔네랑 지내고 여름방학동안 유튜브에서 공부법 찾아봐서 공부를 ***듯이 하세요. 그리고 당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세요 !! 저는 지금 그러고 있어요. 너무 괴롭지만 괴로운 거 티 안내려고요.. 공부도 계속 해보니까 재미있고요. 마카님 지금 사회는 공부 못하면 절벽 저기 끝까지 떨어지는 사회에요. 친구관계에 신경쓰지 마시고 공부하세요. 자살 생각 하지 마세요. 마카님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