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제가 대학에서 전공하고 있는 과가 저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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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요즘들어 제가 대학에서 전공하고 있는 과가 저랑 맞는지 모르겠어요 3월에 새내기로 입학해서 지금까지 하고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내가 정말 이 전공을 좋아해서 정말 직업으로 할 생각으로 들어온건지도 모르겠고 걍 학교가서 멍때리다 집에 오는게 일상이에요 저는 입학당시 몸이 안좋아서 첫스타트가 안좋았습니다. 즉 첫단추부터 꼬인셈이죠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따라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깐 마음도 처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모든수업에서 전반적으로 다 뒤처지게 되고 결국 중간과 학점은 날라갔죠 학점은 말할것도 없이 걍 거의 F고요 그래서 결국 현재 과지식도 머릿속에는 백지인 상태에요 걍 처음부터 다시해야할 처지인거죠 하지만 지금와서 그러기엔 너무 늦었고 1학기 기말도 내일이면 끝입니다 교수님 말로는 "이번 기말 날리면 3년내내 계속 놀아야 한다 반드시 장담한다 왜냐면 이거 이해 못하면 앞으로 계속 못따라간다" 라더군요 그리고 종강후 바로 방학이죠 그시기면 많은 대학생들이 각종 많은 활동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도 안하고 이런소리 하는 저 자신도 이상하게 비춰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못할이유를 찾아서 핑계만 대고 정말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 최악이죠 그래서 결국 전과도 알아봤지만 저희과는 3년제라 저희학교 특성상 3년제에서 2년제로 전과는 불가능하더군요 다른 3년제 과도 알아봤지만 마땅히 갈만한 과도 없고 반대의 경우는 가능한데 제과는 안됩니다. 참고로 현재 제과는 컴퓨터정보과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겁니다 휴학후 그냥 참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공부해보고 판단해야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휴학후에 내가 배우고싶은 다른분야를 따로 집에서 온라인강좌로 공부하면서 내가 좋아하는일을 찾는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대학을 안나오면 알바도 구하기 너무 힘들고 대부분 노가다일테고 심지어 제가 체구도 왜소하고 말라서 써주지도 않을것 같고 성격도 쾌활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요 어쨌튼 물론 적성도 당연히 생각해야겠죠 다만 가끔씩 드는 생각은 정말 내가 이 분야에 정말 엄청 관심이 있다 그 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또 일본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서 유학해보고 싶다란 생각도 한때 했었지만 너무 막연하고 도피성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잠시 접어뒀죠 무튼 군대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허송세월 해서는 정말 위험할것 같아 조언을 구하*** 이렇게 올립니다. 제발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꼭 인생선배로서 따금하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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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824
· 7년 전
그렇군요 사연잘읽어보았습니다. 저도 잘된케이스가아니지만욤.. 지금과가 컴퓨터정보과시고 몸도안좋으셔서 첫스타드단추도꼬이셨다고하셨구 선택하신과로인해 이만저만 극심한스트레스가 많이되셨을거같아요 이미 지금도충분히 노력하시고 자신이좋아하는분야에대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잘 아시고계시네요 제가 그러한상황에놓였다면 다니는대학교를 접고 일본으로 유학해서 좀더나은 생활을하면서 이것저것배울거같아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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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monster
· 7년 전
먼저 그 교수님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학과에 소홀하여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교수님 말씀듣고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학 동안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요? 또 저희과에서 교수님께서 우수한 동기나 선배를 소개시켜주시면 제가 찾아가서 공부법을 물어보겠습니다. 방학 2달 동안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 공부해보세요. 일부러라도 과방 조교 교수님 사무실 찾아가서 모르는 것 물어보십시오. 한 과목에서 A를 받은 후에도 안맞는다고 느낀다면 그때 전과를 하세요. 그리고 전공과 함께 일본어 교양수업을 신청하고 마이나비 커리어(일본전문) 사이트의 취업정보를 틈틈이 보세요. 일본어를 지금부터 공부해두면 크게 도움이 될겁니다. 머뭇거리지말고 바로 시작하세요. 백수 시절에 9시에서 5시까지 언어 공부를 한 학생은 지금 유창한 언어실력으로 해외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때는 당장 할 수 있는 공부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겪어내야만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깁니다. 내 인생의 첫번째 도전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생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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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kookimonster 감사합니다. 역시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서 물어봐야겠네요. 다만 갑자기 찾아와서 자주 물으면 민폐가 될까봐 살짝 걱정인데 그냥 편하게 찾아가면 될까요? 모든 과목의 교수님을 찾아가서 일일히 말해야겠죠? 일어에서 회화는 유창하게 말할수있고 문제 없습니다. 일단은 방학동안 집에서 "인프런"이란 인터넷 강좌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가능하다면 JLPT 1급을 따고싶은데 요번 7월에 신검받고 군대를 언제갈지 모르는데 그냥 공부 정도만이라도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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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monster
· 7년 전
음료수 한병 가지고 편하게 찾아가세요. 교수님들 대부분은 학생을 더 도와주고 싶어하고 해주고 싶은 말씀이 많답니다. 다만 연구가 바쁘고 강의시간 이외에 접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뿐이에요.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노력하고 쪽지나 음료수로 감사를 표현하는 제자들은 너무나 예쁘지요. 절대 민폐가 아니에요. 인프런과 JLTP 계획 모두 좋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해커톤 등 함께하는 활동에 반드시 참여해보세요. (실력 걱정하지 마시고 해커톤 가시면 실력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실력을 쌓는지도 알수 있어요) 일본어도 한일 또는 국제교류프로그램 등을 검색하셔서 한국에 온 일본친구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배워보세요. 군대에 가셔서도 책을 가지고 가셔서 틈틈이 공부하세요. 국방스타트업챌린지 라는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맘맞는 현역 장병들과 사업계획서를 써보고 비즈니스를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미리 살펴보세요. 일어 회화가 유창하시다니 비즈니스레벨까지 끌어올리도록 부단히 노력하세요. 지금처럼만 노력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전공과 제2외국어 다 시대가 요구하는 분야여서 리더십과 실전경험을 갈고 닦으신다면 비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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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kookimonster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제공 해주시고 정말 도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