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게 됐어요. 처음엔 잘 친해지는 타입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꿉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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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친구가 없게 됐어요. 처음엔 잘 친해지는 타입이에요 낯도 안가리고요.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다 저를 성격 좋고, 재미있다고 해요. 근데 딱 거기까지에서 끝나요. 딱 처음에 친해진만큼 이상은 더 못친해지는 거 같아요. 설명하자면 초면일때는 서로가 어색하니까 30만큼 친근하게 대해도 상대는 친해질 수 있다고 느껴요. 그리고 그 사람, 여러명일때는 그 무리들은 서로 점점 친밀감을 쌓고 그만큼을 저한테도 바라겠죠. 근데 저는 처음에 보여준 30 그 이상으로는 더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학교에서 3년 내내 같이 있던 친구도, 직장에서 8개월 정도 매일 밥 같이 먹던 분들도 끝까지 불편했어요. 유대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러다보니까 연락도 자주 안하고 친구가 부르지 않으면 굳이 먼저 약속을 잡지도 않았어요. 그런 태도가 별로였는지 친구가 점점 없어졌어요. 이젠 그냥 연락해서 소소한 잡담 나눌 사람도 없네요 친구가 있을 때 저는 제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나가는 것도 안좋아했고, 사람 많은 자리는 일부러 피하기도 했는데 약속 잡을 일이 없게 되니까 사람이 그리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네요. 있을 때 잘 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드네요 사실 저는 누군가랑 되게 친해지고싶고 소위 말하는 소꿉친구같은 관계가 되고 싶었어요. 근데 잘 안되더라고요. 천성이 그런건지.. 친해지려고 노력도 했었는데 매일 제자리였던 것 같아요. 같이는 있는데 겉도는 느낌. 그게 너무 싫어서 사람 많은 자리를 피한 것 같기도 해요. 이제 학교도 안다니고, 백수 신세인데 다시 사람을 사귈 기회가 올까요? 어차피 또 멀어질텐데 하는 체념적인 감정이 먼저 들어요. 아주 활발하고 인기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여기에 이런 글 쓸 필요도 없겠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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