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직장인이에요. 다들 직장도 안정적이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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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iaoto
·7년 전
20대초반 직장인이에요. 다들 직장도 안정적이고 젊고 그래서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만 늘 힘들고 우울해요. 저는 일단 머리가 나빠요. 이건 회사에 입사한 뒤 인정하게 됐어요. 대표적인 증상 1. 말귀를 못알아 먹는다. 남들의 유머라든가 업무의 설명등등을 남들보다 너무 이해를 못해요. 그리고 무슨 말을 하면 한번 더 묻기 일쑤라서 그냥 이해한 척 웃어넘기곤 하고 그래요. 그래서 업무라든지 사회생활에 큰 악영향이죠. 2.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하지 못한다. 요즘말로 '갑분싸'라고 하죠. 정말 저 때문에 얼마나 많은 모임에서 갑분싸가 일어난지 모르겠어요. 가끔 모두를 놀라게 할 웃음거리를 만들곤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고 남들이 기본적으로 해야할 적절한 말이나 대화를 하지 못해서 누군가 새로 만나면 거기서 끝나죠. 즉 인간관계가 넓어지질 못해요. 3. 뭘 하나 잘하지를 못한다. 어릴 때부터 회사에 오기까지 줄곧 듣던 말. "넌 잘하는 게 뭐야?" 였어요. 이 말을 회사 상사에게 듣자마자 옛날 초등학생시절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오버랲이 된다고 하나.. 여튼 그랬어요. 대답은 못했어요. 정말 잘하는 게 없었기 때문이죠. 축구를 하면 늘 수비수고 음악 예체능은 무슨 악기를 다루든 익히질 못했고 공부는 몇번을 말해도 이해를 못해 무작정 외워버리기 일쑤였죠. 그냥 머리가 나빴어요. 이런 것들 때문에 우울증약을 아무리 먹어도 나아지질 않아요. 나는 태초부터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싶죠. 뭐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잘하는 것도 특징도 없어요. 매력도 없고. 돈 조차도 없죠. 참 힘든데 여기 와서 달라질 수 있을지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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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ice3798
· 7년 전
사회 초년생인데 당연한거죠...게다가 남들은 이제 막 대학 다니기 시작할때 사회생활을 시작하셨으니 당연히 몇년 아니면 몇십년동안 사회생활을 하신분들 사이에선 부족해보일수도 있는거에요 잘하는게 없다고 하시는데 음악,축구 이런데서 재능이 있는건 극히 극소수입니다 물론 예체능계는 어느정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게 맞지만 예체능 하시는분들이 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것도 아니잖아요?님이 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에 있다는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님이 재능이 있다는거에요 그 나이엔 원래 실수하고 배우고 또 실수하고 배우고 그게 당연한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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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a4818
· 7년 전
시간으로 메꾸는 것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