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저는 원래 낯을 잘 가리지만 긍정적이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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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원래 낯을 잘 가리지만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쳐서 친구들이 많았어요.공부도 잘했고요. 그런데 중학교 1학년때 갑작스럽게 암에 걸려서 그 이후 저는 한 1년동안 항암하면서 거의 혼자서 시간을 보내게 됬어요.그런데 항암을 마치고 학교에 오고 나서,2학년이 되었는데,같은반 친구들과 1명도 같은 반이 되지 못했어요.저는 항상 일과가 학교-학원 이여서 친구들을 잘 사귀어도 같은반 친구와 학원 친구 밖에 몰랐었거든요.그래서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항암을 하고 나서,저 자신은 부정적이고,자신감도 없고, 어둡게 변하게 되었어요.그걸 알게 된건 중학교 2학년이 거의 끝나갈 때쯤이지만...중2때 어떤친구와 침해지고 싶어서 그 친구한테 붙어다니면서 말을 걸었어요.그 때 그 친구가 '아 저리좀 가'이 이야기 한마디.그 말을 듣고 나서 저는 '친구들은 지금의 나를 싫어하는구나'이 생각이 박히고 나서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되었어요.사람들과 눈도 못 마주치고...괴로웠어요...친구들이 나에게 대하는게 예전의 친구가 많고 공부도 잘했던 저한테의 대우와는 너무 차갑고 무서웠거든요.그래서 친구를 사귀지 못했죠. 2학년 말에는 그림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면서 조금씩 내가 부정적이고 자신감이 없어져서 그리고 분위기가 어두워져서 친구를 못사겼구나.이걸 깨달았어요.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해도 마음의 깊은곳에서는 계속 예전의 망상을 벗어나지 못헸죠.부모님께는 짐이 될까봐 말하지도 못했어요.저는 지금까지 부모님을 실망시킨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두려웠어요.이제 3학년이 되서 친구를 사귀어 볼라 하는데,사귀지 못했어요.친구들은 저를 진지충이라고 그러더군요.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항암할동안 항상 생각하다 보니까 약간 생각이 요즘 애들이 아닌 어른처럼 애들 말로 하면 노잼으로 변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어떤 아이는 장난이 너무 심한데 장난을 받아주니까 점점 장난을 심하게 쳐요 귀를 깨물고,물을 입에 머금고 나한테 뿜고,자꾸 나한테 뭐하라고 ***고,체육시간에 공을 나한테만 못받게 주면서 왜 못받냐고 짜증내고,제가 하지 말라니까 "장난인데 또 이러네 진치충"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다른 애한테는 이런 장난도 못치면서 제가 앝보였나봐요.참디가 한번 이 애와 싸워볼까라고도 생각했는데 그건 솔직히 못하겠더라고요. 얘가 이런 장난을 할때마다 계속 친구들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점점 자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마음이 복잡해져요.왜 사는지 모르겠고 예전의 나가 누구였길래 그렇게 친구도 많고 공부고 잘했는지 모르겠고,내가 왜 이렇게 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금의 내가 예전의 나에비해 너무 초라해서 괴로워요. 저는 이제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서 친구좀 사귀고 싶어요.그리고 저를 괴롭히는 애와의 갈등도 해결하고 싶어요.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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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ngsoo
· 7년 전
못된애네요. 동물우리같은 학교라는곳, 비합리적인 감정이 넘쳐나는 나이. 지나친 장난을 치고, 심술을 부리면 똑같이 반격하세요. 참는다고 쿨하게 봐주는것도 아닙니다. 부당함을 당했을땐 절대 웃으면 안돼요. 위축된거 같네요. 곧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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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agangsoo 감사합니다 님 덕에 용기가 생기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