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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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으로 그때의 기분이나 생각을 글로 쓰는데, 그냥 심정을 글쓰는 것만으로도 차차 정리가 되고 진정이 되는 기분이다. 그렇게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우울해 했다가 나혼자 정리를 해서 친구가 없는 건지, 친구가 없어서 이렇게 혼자하는 버릇을 들인 건지는 모르겠다. 스스로가 점점 사회성이 없어지는 걸 느낀다. 어떤 모습을 사람들이 호감으로 느끼는지 잘 모르겠다. 그만큼 새로운 사람을 대할 때의 자신감도 사라지고, 내 평판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그냥 만나던 사람만 만난다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고, 내가 을이 된다면 잘 보여야하는데 그것이 어렵다. 내 인간관계에 대한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알지만 고칠 생각 또한 없다. 나는 그냥 이렇게 살 거 같다. 오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났는데 그 만남이 좋지 않아 기분이 더러우니 이렇게 글 쓰고 끝내야지. 그 사람이 어떠한 평가를 내리던 그 사람과 대화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꽤 좋아한다. 그러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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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119
· 7년 전
저랑 되게 가치관이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