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공황장애 일까요. 밤맘 되면 하루에 있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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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OOAA
·7년 전
이것도 공황장애 일까요. 밤맘 되면 하루에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모두 몰려 들어와 곱***고 후회하고 뭐가 나았는지 고민하고 또 반복해서 생각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마음 먹고 그만 생각하자 그래도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이 떠올라요. 나쁜 일이었으면... 더 심하게.. 별일 아니면 별일 아닌 것도 의미릉 부여하며 스스로 별일로 만들어버려요. 그래서 어떤 날은.. 사람들은 안 만나는게 맘이 편해요. 그런데 또 사람을 만나고 오는 날 저녁은 시끄러운 머릿속이 무한 반복입니다. 요즘은 몇년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을 계속 보는데 그때마다 몇년전 일의 시시비비까지 가리며 무한반복으로 그 사람과의 일도 되뇌이고.... 지금은 그냥 거리두며 생활하는데 그럼 또 그게 불편해서 밤마다 생각나고.. 사이가 그먄 괜찮은 사람과의 일도 계속 되뇌이고.... 스스로 정신병인가 싶을 정도네요.. 수돗물처럼 콸콸 쏟아지는 생각의 머릿속을 잠가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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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blue237
· 7년 전
하루를 되새겨 보는 일은 좋은거에요. 하지만 안좋은 감정에 계속 매여있는것도 좋지는 않죠. 힘들죠? 특히 안좋은 기억들은 계속 떠오르고 기분도 별로고 답답하고 어디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고. 저두 그래요. 여기에 언제든지 털어놓아요. 그리고 좋은 생각만 해요. 좋아하는거 즐거웟던 기억만. 당신이 고통 받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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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AA (글쓴이)
· 7년 전
@neatblue237 알아요.. 아는데..참.. 그래요. 그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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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119
· 7년 전
공황장애랑은 다르지만.. 글만 읽어도 얼마나 답답한지 알 것 같아요..ㅠ 저도 예전에 힘든 시기때 잠깐 그랬던 적 있었는데 지금 님이 얼마나 힘들지.. 감히 공감도 못하겠네요...ㅠ 계속 별일 아닌데 부풀리고 상상한 것 뿐인데 실제로 화가나고.. 이런것들은 모두 상처가 마음속에 축적되어있어서 그래요. 상처가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보니, 처음부터 그 어떤 것에도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미리부터 실망***려는 본능같은거예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불안이 첫 시작이예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 불안해해도 되요. 마음이 좀 힘들어도 되요. 그런데 너무 담고있지만 말아요. 마카에도 자주 글 올려주시고 더 큰 상처가 돌아올 지라도 다른 사람한테도 털어놔보시고 해보세요. 혼자는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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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AA (글쓴이)
· 7년 전
@sos119 맞아요.. 그래서 불안증인가 한참 고민할 때도 있었네요. 다행스럽게도 저에게는 든든한 가족도 있고 언제든 터놓을 친구도 있어요. 정말 필요할 땐 말하긴 해요. 모두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요. 하지만 너무 잦은 이런 성향이 그들을 힘들게 할까봐 매번 말할 수도 없어요. 상처 잘 받는 스타일..이라기보다 너무 진중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결국은 상처로.. 돌아오죠. ㅎ 그렇다고 농담을 잘 못알아듣는 편도 아니고요. 쾌활하고.. 술도 즐길 줄 알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그런데 헤어지고.. 나면 무수히 많은 것들이 다시 필름처럼 스쳐가요. 혹자는 제가 사람들 관계를 너무 중요하게 여겨서라고 해요. 그렇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그 관계에 얽매여서 저 자신을 갉아먹으몀 안된다는 것도 알아요.. 마음이 마음데로 생각이 생각데로 안될뿐이지.. 어느 뿌리에.. 이런 불안이 스며있는지 어디 정신과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은 심정이에요. 어찌보면.. 측은지심 많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의리도 충만한.. 사람인데.. 한편으로는 담지 못할 그릇을 가져서 내것도 제대로 담지 못해 항상 위태위태 철철 넘치는데.. 남의 걱정까지 끌어안고 살기도 하는.. 정말 정체불명의... 인간이네요. 이렇게. 말하다보면.. 제가 스스로 저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거겠죠.. 긴글... 미안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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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119
· 7년 전
당신은 왠지 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ㅎㅎ 저도 계속 그럴 때마다 심리 분석하고 생각 정리하고 어딘가에 적거나 말하고.. 도움이될까 해서 적어보자면, 불안에서 비롯된 것은 맞지만 그 상상들은 자존감 하락, 불신같은 형상을 띄기도 해요. 아무리 상대방이 잘해줘도, 그 잘해준다는 증거가 눈앞에서 사라지니 불안해지고 잘해줬던 것들이 거짓말인 것 처럼 생각도 안나고 불행만 생각하면서 이게 맞는거라고 느껴지면서 사람들이 떠나갈거라는 불안이 생기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착하게 되고(겉으로는 드러나지않음) 반대로 선을 그으려고 하거나 기대하지않으려고 할 수도 있어요. 즉 이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면 불안보다는 애착형성에 대해 찾아보는것도 추천드려요. 뿌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불안이란건 어느 일이 딱 없어도 점점 축적되어서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원인을 찾*** 한다면 신뢰에 관련되어서 좌절경험을 한 적이 있거나, 배신당한적이 있거나 그런것들과 관련이 있을거예요. 사소한거라두요. 해결방안은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이 모든걸 부숴버릴만큼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하는거예요. 저같은 경우는 남친이 생긴 뒤로 안그러더라구요. 가끔 힘들면 다시 올라오지만.. 그리고 자신을 언제나 1순위로 둬야해요.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면 그런 생각은 자연스레 사라질거예요. 왜냐하면 누군가 상처를 준 기억이 난다는건 그만큼 나에대한 인식이 안좋은거고 안좋은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는건 자신을 끝없이 몰아가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하락하고 더 상처받지 않으려고 사람들을 안만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면 괜찮은 이유는 지금까지 했던 생각들에 비해서 매우 평화롭고 생각이 답이 아니라는걸 증명해주고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혼자가 되면 피해망상인 것 마냥 다시 떠오르죠. 너무 자신을 몰*** 말아요.. 아무리 사랑받으며 자라도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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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AA (글쓴이)
· 7년 전
@sos119 대부분.. 맞는 얘기에요. 저도 나름 인복이 많아서 님처럼 항상 제 얘기 들어주고 이해해주려하는 남편과 친구가 있어요. 아무리 진상처럼 굴어도 바다같이 이해해주죠. 다만 의미없는 인간관계까지 신경쓰려하는 과잉스러운 제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서에요.. 제 스스로를 1순위로 두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