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중학생#지나간일#또다시#이혼자녀입장 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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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집으로 가는중. 우리집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아 계시던 부모님의 어색한 웃음이 기억난다... 분명 오랜만에 와서 그런거겠지..나는 어색함을 털어버리기 위해 2년전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그제서야 2년전의 웃음소리가 들리었다. 오랜만의 반가운 가족의 웃음소리에 안심 할수 있었다. 이사한 집에서 생활한지 몇일 뒤....부모님이 내가 미국에 있던 동안 이혼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그제서야 귀국한 첫날 부모님의 어색한 웃음의 의미가 무엇이였는지 알게됬다. 내가 타고온 우리집차는 이제 아빠차였고 아빠가 이사한 집으로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엄마 집이였기 때문이였다. ' 아 그랬구나 그렇구나 ' 라고 이해하려하는 상황에 앉아있었다. 원래 우리집은 썩 화목한 가정이 아니였다.. 돈 좋아하던 친가와 엄마는 항상 싸우고 이 때문에 아빠는 자기 부모를 당당히 *** 못한지 몇년.. 아빠와 엄마는 사이가 좋지못했고 그와중에 누나의 사춘기가 곂쳐 엄마와 누나와 아빠는 이런이유 저런이유로 싸우며 정상이 아니엿다. 정말 우리 가족은 가족사이에 있을 수 있는 모든 불화의 집합체였던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혼소식에 당시에 1년이상 상황을 모르는 어린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이혼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할 나이는 아니였다. 미국에 힘든 영어울렁증과 외국인기피증 나보다 나이가 많은 한국인들사이를 눈치보고 라면도 끓일줄 몰라 부셔먹는등 이런 생활적인 괴로움에서 나를 받아줄 가족이 사라진것에 허망감이 라고 해야 맞을까? 그때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원래 가족이란건 어떠한이유로 어떻게 모인집단인지 모르는 거라 사실 화목한 가정같은건 없다...화목한 가정은 눈치보며 기분맞춰가며 아니면 애써 화목한척 하는 가족뿐만 있다는거 알게된 이제와서는 이혼한것이 얼마나 우리 가족의 개인구성원들에게 도움이되고 이득이 됬는지 알게됬고 잘 풀려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있다.. 우리 가족의 분리후 5년지난지금 가족 4명이 모두 떨어져살지만 개개인만큼은 건강하게 잘 살고있는거 같다.... 정말 그러할지는 나중에 가야 알게되겠지만,, 2014.2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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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ss12
· 7년 전
다 잘될거에요 누구보다 그 마음알아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