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른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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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항상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른 사람들 때문은 아니에요 사실 몇번 길을 걷다 얼평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 탓도 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별생각 없이 한 말이었겠죠 지금까지 항상 제가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원래 소심했던 게 더 심해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낯가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제가 만만하게 보일까봐, 이상해보일까봐 걱정했어요 아무도 저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라도 누군가가 또 절 보면서 못생겼다는 생각을 할까봐 길을 걸어도 맘편히 걷지 못하고 최대한 사람이 없는 길을 찾았어요 친구들이 저를 창피하게 생각할까봐도 걱정했어요 막상 그 친구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데도요 사람들이 절 싫어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절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움츠려들고 사람들을 피했어요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으려고요 저도 다른 사람들이 볼 땐 그냥 평범한 사람일 거예요 조금 못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요 이젠 예쁜 사람이 아닌 제가 정말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고 제 의견을 당당히 말하고 사람들의 호의도 적당히 받고 베풀면서 살래요 이제 저는 저를 좋아해주기로 했어요 앞으로는 제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꿈도 찾을게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고마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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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1531
· 7년 전
예쁘다~해주세요.나 자신한테 그르지마여ㅠ 이쁘게 꾸며봐요우리^^ 저도 화장으로 간신히 평범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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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nop
· 7년 전
저도 전에는 외모 때문에 많이 상처받았어서 마치 제 이야기 같았어요! 정말 자존감이 무너지면서 사람 드문길로만 다니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 것 같아서 주눅들고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왜 나는 예쁘지 않은걸까 스스로 원망까지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 최근에서야 외모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고 지금은 훨씬 행복해졌어요. 예쁜 사람 아닌 내가 되고싶은 사람.. 정말 좋은 말인것 같아요! 나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지 누구 보기 좋으라고, 예쁘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닌데 왜 한심한 사람들 때문에 스스로를 비하하고 살았는지, 그동안 혼자 울고 슬퍼한 시간이 아까웠어요. 저도 이제는 예쁜 사람 말고 나 자신이 되려고 노력할거에요. 마카님도 꼭 원하는 사람이 되실거라 믿어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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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 7년 전
저도 한때는 그랬었어요. 일부러 웃음도 예쁘게 지어보려고 매일 웃는 연습하고, 혹 걸음걸이가 이상할까 봐 거울 앞에서 여러 번 걸어보고요. 먹을때도 예쁘게 먹으려고 해 보고 말이죠. 하지만 뒤늦게 깨달아보니 굳이 저를 꾸미지 않아도 저를 사랑해줄 사람은 꼭 옆에 있더라고요. 아무런 표정이나 지어도 같이 웃어주며 깔깔대는 친구들, 촐랑촐랑 걸어도 웃으면서 따라해주는 친구들이요. 저는 이 친구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기뻐요. 더 이상은 비참한 삶을 살지 않을거예요. 스스로를 꾸며가며 사랑을 갈구하는 그런 삶을요! 마카님의 깨달음은 올바른 거예요. 정말 잘 생각하신 겁니다.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즐거운 삶을 위해서요! 우리 서로,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아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