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항상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른 사람들 때문은 아니에요
사실 몇번 길을 걷다 얼평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 탓도 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별생각 없이 한 말이었겠죠
지금까지 항상 제가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원래 소심했던 게 더 심해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낯가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제가 만만하게 보일까봐, 이상해보일까봐 걱정했어요
아무도 저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라도 누군가가 또 절 보면서 못생겼다는 생각을 할까봐
길을 걸어도 맘편히 걷지 못하고 최대한 사람이 없는 길을 찾았어요
친구들이 저를 창피하게 생각할까봐도 걱정했어요
막상 그 친구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데도요
사람들이 절 싫어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절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움츠려들고 사람들을 피했어요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으려고요
저도 다른 사람들이 볼 땐 그냥 평범한 사람일 거예요
조금 못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요
이젠 예쁜 사람이 아닌 제가 정말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고 제 의견을 당당히 말하고
사람들의 호의도 적당히 받고 베풀면서 살래요
이제 저는 저를 좋아해주기로 했어요
앞으로는 제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꿈도 찾을게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고마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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