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울해요 아니, 많이 우울해요.. 그토록 가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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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좀 우울해요 아니, 많이 우울해요.. 그토록 가고 싶었던 대학을 와서 아무생각 없이 다니다가 고작 한학기를 남겨두고 휴학을 합니다. 잠시라도 수업을 듣기가 힘들어서 중간에 나와서 돌***니다가 집을 가요.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는 버릇 때문에 지금은 친구도 없습니다. 혼자가 좋은데 너무 외로워요 근데 또 다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불안해요 마치 선인장 같아요. 휴학할려고 마음을 먹으니까 학교 다니는것이 더 안되더라구요 더 안나가고 더 안하고 무기력하고 돈을 써도 행복하지 않고 외롭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고 바닥을 치던 낮은 자존감은 이제 땅으로 들어갈려고 해요.. 자주 멍을 때리게 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요 조용히 방안에 시체처럼 누워선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서라도 뭘 하고 싶은데 제 몸 하나 일으키는것도 힘드네요, 이젠.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ㅠㅠ 어디든 의지하고 싶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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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님이 남겨주신 사연을 읽으며 활력을 상실하고 마음속에 외로움이 가득한 채로 홀로 방에 누워있는 님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우울이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속상한 경험을 했을 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 등등 여러 상황에서 우울하다고 말을 하지요. 사실 우울을 야기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우리에게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그만큼 우울을 경험하기가 쉽습니다. 기간이나 증상들이 “주요 우울장애” 등의 진단을 받을 정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흥미나 즐거움이 상실되는 경험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울이 찾아왔을 때를 대비한 준비가 되어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무엇이 우울을 만든 것인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지 못합니다. 혼자서 이겨내려 하거나 숨기려고 하다가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님이 꿈꾸어왔던 이상적인 대학생활과 님의 실제 대학생활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그 차이를 경험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지쳐가고, 그 차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님의 우울은 더욱 깊어졌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외로움이 크고 친구를 필요로 하면서도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 경험하는 불안 등으로 인해서 상대방을 밀어내고 혼자가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더욱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졌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님이 지니고 있는 이상의 기준을 낮추거나 또는 현실의 자신을 보다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게 맞추는 등의 조절 과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님에게 가장 적합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심리학적인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지요. 또한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는 님의 행동의 기저에 어떤 인지적 과정과 정서적 흐름이 존재하는가를 이해하고 각 단계에서 자신을 변화***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익혀서 실천해야 합니다. 하지만 홀로 그 과정을 헤쳐 나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님이 자신의 우울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르고 있다면, 정신건강전문의 또는 임상심리전문가 또는 상담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우울의 원인을 이해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기 위해서 님을 진심으로 위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님이 더 이상 다른 이를 밀어내면서 자신의 가시에 찔리고 않고 행복이 가득한 모습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울 #이상 #현실 #행복 #인지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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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마카님, 많이 힘들고 외로워 보여서 안쓰럽습니다. 저는 마카님이 휴학을 하시길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마카님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어야 할 때인것 같아요 의지하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상담 센터든 정신과든 가족이든 누구에게라도 의지하시는게 맞습니다. 마카님 마음이 그만큼 지치고 힘들어서 어딘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찾아온 것이니 마음에 따르셔도 되는 것이지요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실 기운이 남아 있다면 읽고 싶었던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실 기운이 없다 하더라도 자책하시진 마세요 그건 마카님 잘못이 아니라 그만큼 지치셨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저는 자존감이 우릴 움직이게 해주는 원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마카님의 자존감을 그렇게 떨어지게 만든 것일까요? 상담을 받아보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으니 해보세요 접근성이 좋은 마인드 까페내의 엔젤 상담소도 있고 보건소의 정신 건강 증진센터도 있고요.. 혹시 대학교엔 상담실이 없을까요? 정신과 상담은 마카님께 필요한 약을 처방해줄 수도 있지요.. 어떤 곳이든 두드리셔서 마카님이 조금이나마 기운을 차릴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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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monster
· 7년 전
혼자있는 시간은 좋지만 또 사람들과 섞이고 함께하고 싶지요. 마음 속에 어떤 불만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 용기가 안날 때 우리는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일 수도 있구요. 한학기만 남았는데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스스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무언가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것일 뿐이에요. 집에서 자꾸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하면 오히려 망상과 잡념에 시달리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행을 못하는 이유 중에는 -난 이런 삶을 살아야해 -난 이런 모습이어야해 라는 본인만이 가진 이상적 모습과 나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도를 하며시행착오와 실패도 겪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무기력함과 자포자기적인 마음, 자신에 대한 자책과 망상 등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을 믿는 마음 활력있는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심리적 충격 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의 따뜻하고 무한한 격려가 필요합니다. 모든 인간은 사실 나약하고 실행 의지가 약합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변화***는 것은 오직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깊은 감정 때문입니다. 이제 대학생활의 꽃인 여름방학인데, 대학생때만 할수 있는 즐겁고 창조적인 활동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네이버에 '대학생 대외활동'만 쳐도 수백개의 프로그램이 뜹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 '명상캠프' (마음수련 명상캠프 6.30일 시작 지금 신청중- 참가비가 20만원이네요..)나 '템플스테이'에 다녀올만합니다. 서울과 가까운 금선사 템플스테이가 좋습니다. 활력이 필요하다면 취준생 두드림 매치메이커스에 지금 신청해보세요. 취업준비와 직무스킬교육까지 해준답니다. 다른 말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을 하세요. 지금 컴퓨터를 켜고 대학생 대외활동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 되도록 날짜가 안겹치게 5군데 신청하세요. 7,8월을 꽉 채워 재밌고 바쁘게 보내세요. 마음이 충분히 있고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분으로 보입니다.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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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2016
· 7년 전
혹 목적이 대학이라 했으니 이미 목적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기운이 다 빠진거 아닐까요? 성공을 목적으로 남을 무자비하게 이용해먹는 인간들 보다 백배 낫습니다. 혼자있는게 편한 성격이니까 오히려 자연스럽네요. 사람대신 동물이나 자연을 가까이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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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sgb
· 7년 전
음... 저도 이제 갓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인데 그런걸 느끼는 거 같아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보다는 혼자인게 편한데 또 너무 혼자이면 그런거 같아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뭔가 가면을 쓴 듯 답답하네요.. 그냥 제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는 거 같고... 고향에서 올라와 혼자 모든 걸 해야하는 것에 부담도 느끼고.. 그렇게 외로움을 타는 거 같아요.. 저는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냥 공감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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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7년 전
힘들면 이렇게 마카에라도 도움을 요청하고 많이 위로받고 가세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퇴사해요 다시 괜찮아질테니 너무 걱정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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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0033
· 7년 전
저랑 똑같은 분이 계실줄이야..이거 뭐..울어야할지 웃으면서 반겨야 할지..ㅋㅋ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람들과 부딪히는게 제일 기본이죠? 그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을거에요. 상황과 지금 본인 있는 위치에 따라서 그 상황들은 천차만별이 되겠죠..?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상처도 받고 그 상처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아물기는 커녕 진물나고 상처가 더 악화될 뿐..나아지진 않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글쓴이는 혼자있고싶지만 혼자있으려니 외롭다고 그랫어요. 그리고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는 버릇때문에 주변에 친구도 없다하셨고.. 음..제 생각에는요. 글쓴이 분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계세요.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좋은데..두렵고 무서워서 옆에 두지 못하겠단 말로 저는 해석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처음에 제가 그랫죠?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냐고.. 저 또한 우울증이 심했고 감정기복이 엄청 심해서 정신과 치료 받으며 약먹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온적이 있어요. 그때가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힘든 가정 환경과 가족들간에 문제들 이런 저런 문제로 학교에서도 적응못하고 학교 안나가던 시절이 있었어요. 제 방 안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었어요. 밥도 안먹고..친구들이 걱정된다고 찾아왔었는데 저도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랫어요. 싫다고..가라고..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결국 가족들도 학교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저에게 두손 두발 다 들고 포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약먹기를 한달째 되던 날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신과 상담 가면 늘 똑같은 레파토리의 얘기들.. 약먹고 나면 졸리기만 할 뿐.. 이거 뭐..사람이 가면 갈수록 더 미쳐간다고 표현해야 맞는걸까요?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저는 이건 아니라고 명백히 확신이 서더군요. 그러고 나서 저는 제 의지로 약을 끊고서 버텨온게 지금까지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 상태가 나아진건 아니에요. 나아진게 없죠.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제 힘으로 버텨왔다는건 다른 사실이죠^^ 그래도 아직은 저는 사람이란게 두렵고..또한 치가 떨릴만큼 싫다고 표현하리만큼 무섭습니다 사람이..그래서 저도 계속 사람을 밀어내는 버릇때문에 제 주변에 친구도 가족도 없네요.. 근데 여기서 느낀게 뭐냐면 제 인생철학이 한가지 생긴게 있는데..사람으로 인해 생긴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비슷한 점이 많아 자주 싸운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그만큼 서로 비슷한 부분도 많으니 공감대도 형성이 잘 될거고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아픈 부분을 보듬어 줄수 있지 않을까요? 크흠..말이 길어지니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외롭고 힘들고 괴로울때 혼자서라도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때요? 힐링여행이라고 해서 어릴때 다니던 학교를 가본다던지..추억이 있는 그런 장소를 3군데 정도만 정해서 2박 3일로 편히 쉬다 오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저는 심란하거나 그러면 바다의 수평선이랑 노을지는거 보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갈수가 없는 상황에선 집에서 눈감고 파도 소리라도 들으면서 위안을 삼곤 해요. 그리고 이건 조금 직설적일거 같아서 안하고 싶었지만 저도 그렇고 글쓴이 님도 그렇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게 있는거 같아요. 현실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현실 부정, 회피..이런 말들 들어보셨죠..? 너무 무서워만 하지말고..조금만 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옆에서 누가 뭐라하든 신경쓰지 마세요. 내 인생 내가 선택하고 내가 사는거지 그 사람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줄건 아니잖아요? 여행이라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안아주세요. 아니면 제일 쉬운 방법은 정신줄을 놓는거에요. 그냥 진짜 ***사람이 되라는게 아니라 집에서 거울을 보고 한마디 툭 던지세요. "화이팅!!" 또는, 일이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도 "오늘 고생많았어~ 내일도 화이팅!" 일종의 자기암시법인데..만약 거울속에 내가 그러고 있다는게 웃겨서 웃게된다면..그럼 그건 성공이에요^^ 글자수 제한때문에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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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d5730lasd
· 7년 전
빨리 상담 받아보세요? 앞으로 다가올 빗나는 미래를 위하여 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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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0409
· 7년 전
힘내세요ㅠㅠ 홧팅 행복하세요 ^___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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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eop123
· 7년 전
저도 지금 한학기를 앞두고 있어요. 휴식이 너무 필요해서 휴학을 하고 싶지만 2년제라 그러지도 못하고.. 지금 좀 많이 힘이 드네요.. 저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혼자 있으면 편하지만 외롭구.. 자존감이 낮아서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기비하를 하게되구.. 요즘은 자살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어떤 위로를 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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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djseop123 앗..저도 2년제....한학기 남은거 다들 아깝지 않다고 하는데도 고작 그 3개월을 못 버틸거 같아서 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