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활발했다 친구들도 많았고 인기도 많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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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누구보다 활발했다 친구들도 많았고 인기도 많았다 공부도 잘했다 지지리도 가난해서 중학교 때부터 일을 놓아본 적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하는 성격이니 무조건 이루어냈다 잊을 수 없는 첫사랑도 만났고 평생 더 없을 친한 친구도 만났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옆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그렇게 술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던 나는 어느새 혼자가 되었다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겠어서 못할 짓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사람이 참 잘 죽진 않더라 양팔에 흉터가 가득한만큼 내 마음에도 흉터로 가득 채워지더라 집에서 애교 많던 막내 아들은 어느새 가족들도 포기한 패륜아가 되었고 나는 사람없이 갈 곳 없이 떠돌게 되더라 마음 다 잡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혼자가 이렇게 외로운 건지 몰랐다.. 나도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나도 여자친구랑 데이트도 해보고 싶은데.. 나도 가족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싶은데.. 겨우 20대 중반. 난 내 인생에서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을 잃었다. 친구한테, 그리고 부모님께 약속했다. 절대 죽을 궁리는 하지 않겠다고. 그래서 너무 힘들고 하루하루 마음이 찢어지는데도 끝까지 살아보려한다. 세상에는 나 말고 힘든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말은 너보다 힘든 사람들도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보다 낫다며 스스로 위안하며 살아가는 나도 있다 우리 힘들어도 포기하진 말자. 잠시 멈출 수 있고 잠깐 고개를 떨어트릴 수 있는데 포기는 하지말자. 벌써 포기하기엔 우리는 아직 살 날이 많고 할 수 있는 게 많고 안 해본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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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steak
· 7년 전
포기하지않고 살다보면 언젠간 꽃이 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