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아빠와는 격없이 지낸 사이였다. 그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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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릴 때부터 아빠와는 격없이 지낸 사이였다. 그런데 방금 던 내가 도를 지나쳤다. 평소에는 그냥 넘겨주던 말이었는데. 내가 버릇없이 말했다는걸 아빠가 휴대폰을 집어던진 후에야 깨달았다. 이미 늦었지, 뭐. 문제는 내가 잘못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다. 아빠가 무슨 말을 했고, 나는 오랜만에 친구랑 통화중이어서 대충 흘려 넘겼다. 그게 문제였다. 아빠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버릇없이, 싹퉁머리없이 말한 거. 무슨 잘못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는 사과는 필요없단다. 아빠가 나를 그렇게 키워서 미안한데, 너 받아주는 게 여기까지인가보다. 내일 짐 싸. 이제 연 끊고 살잔다. 너 진짜 못된 애란다. 늘 나는 말을 뱉어내고 후회한다. 나는 그냥 멍청하고 버릇없는 딸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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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111
· 7년 전
아빠한테 죄송하다고 기억못하는것도 정말 죄송하고 앞으론 정말 예의지키겠다고 진심을 다해서 말씀드려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