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위로가 절실해요.. 이대로라면 정말 죽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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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 정말 위로가 절실해요.. 이대로라면 정말 죽어버리고 싶어요.. 저는 학생이예요. 우선, 제 성격은 낯선곳이나 새로운 환경에 가게 되면 소심해지고 불안해지고 외로운 감정이 커져요. 걱정도 굉장히 많아서 별일도 아닌데 걱정을 막해요. 그래서 문제예요. 막 어떤 일이 신경이 쓰이는게 있으면 잠도 못자겠고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이런것도 사람이라고 살고있나 싶기도 하고.. 이런 애도 딸이라고, 귀한 우리 큰딸 학교생활 잘하지 하고 믿고있는 엄마아빠한테도 죄송하고 이런게 딸인가. 차라리 그냥 없어져 버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친구는 있는데 뭐 거의 친구 몇 있는 왕따같고, 엄마한테 말하면 괴롭히는 친구 둘 때문에 흥분하셔서 일 벌이실거같고.. 그냥 조용히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엄마아빠 고생도 줄고 어차피 며칠 속상해하고 잊어버려서 기억에 남을거 같지도 않고 헛되게 살거 차라리 죽어서 편하게 사는게 더 좋을거 같기도 하고. 너무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성격 바꿀 수는 없을까요? 아니면 저처럼 불안해하고 초조한 성격을 지니고있는 사람, 또 없으신가요? 저만 이럴까요? 죄송해요. 글이 너무 뒤죽박죽했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 받을 가치도 없어 보이는 저 위로해주겠다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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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ndpassword
· 7년 전
엄청 소중하고 이쁜 딸인가보네요. 너무 애쓰지 마요. 헛된 삶이 어딨어요. 모두가 다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데. 너무 본인 탓하지마요. 저도 엄청 소심이에요. 지나간 일 끄집어와서 내가 잘못한건 아닌가 한참을 고민하고 하루종일 생각해요. 쓸데없는 걱정도 엄청많구요. 근데 내가 수없이 걱정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게 집안 내력인것같아요. 엄마도 그러시고 할머니도 그러시더라구오.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럴때도 있고 간이 작아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뭐 나쁜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성격에는 모두 장단점이 있는거니깐요. 그러니 자신의 성격에 대해 너무 안좋게 몰아붙이지 마세요. 글쓴님같은 분 많으니깐 문제라고 생각하지마요. 저도 겪었지만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성격을 억지로 변화***려하는 건 스트레스 너무받아서 힘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 성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편하게 받아들이니깐 오히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격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에 있어 거부감이 덜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쓴님 글을 읽으며 상상되는 글쓴님이 너무 이쁘고 착한 학생일 것 같아서, 행복하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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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n
· 7년 전
저도 환경이 바뀌면 쉽게 불안감에 떨었던지라 남일 같지 않네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한두달 가량은 정말 힘들었어요. 낯선 환경도, 친구들도 다 적응이 안 되고 우울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런데 시간 흘러서 고2땐가 고3땐가.. 친구가 자기도 고1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 얘길 듣고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깨달았어요. 실제로 그런 애들이 꽤 있었더라구요. 단지 티를 안 냈을 뿐이지.. 대학교 입학해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고 처음 알바를 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건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봐요. 여전히 새로운 일이나 환경에 던져지면 두렵긴 하지만 꽤 담담해졌거든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힘들었었는데 이젠 그 때의 일들을 덤덤하게 떠올릴 수 있어요. 마카님도 그런 날이 올 거예요. 불안함은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