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중생입니다. 저는 언제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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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중생입니다. 저는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때문에 남들을 의식하고 자신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남들이 지나가면 괜히 제 못생긴 외모를 보이기 싫어 고개를 숙이며 가게되고 어딜가면 친구들은 음식같은거 먹을때 주문도 잘하고 하는데 저는 주문을 하는것도 겁이나서 먹고싶은 음식도 안먹게됩니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못생겼다하는것도 친구들에게는 아무생각없이 한말이겠지만 저는 계속 마음에 쌓아두면서 상처로만 남을뿐입니다 고민을 잘들어주던 친구에게 털어놓을까 했지만 이젠 그친구에게 부담이 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무슨얘기를 하면 마치 제욕을 하는것만 같고 무섭습니다 어디 밖에 나가도 자신감이 없으니 할수있는것도 없고 친구들 앞에서는 밝은척 하지만 속으로는 계속 신경쓰고있게되고 어떨때는 저도 모르게 울고있고 친구랑 노는데 친구가 저보고 너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 자신감을 가져라는데 괜히 눈물나려하더라고요 진짜 저는 이런제가 너무 싫고 미워요 자살생각도 해본적있는데 무섭고 두렵기만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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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noey
· 7년 전
그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해서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 모습마저도 미워지곤 하죠. 저도 중학교 다닐때 많이 뚱뚱하고 못생겨서 놀림도 많이 받고 제가 제 스스로에게 상처를 많이 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낮아질 대로 낮아져선 글쓴이님처럼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가벼운 분식 주문조차도 잘하지 못했죠. 겉모습가지고 놀리던 철없는 남학생들 앞에선 더욱더 작아졌어요.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고개를 푹숙이고 빨리 빨리 지나가버렸죠. 전 이런 고민을 가볍게 털어놓을 친구조차 없어서 집에서 혼자 폭식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그래서 살을 더찌고 더 놀림받고 더 자존감, 자신감은 낮아졌죠. 끔찍한 악순환이었어요. 누구보다 글쓴이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요. 많이 힘들었죠? 그동안 이런 저런 생각하고 누구보다 자신을 자책하느라 고생했어요. 누가 하지말라고 해도 멈출 수 없는 것 잘알아요. 혼자 견뎌내기엔 너무 힘든 일이니까요. 저는 혼자서 견뎌내다가 상담을 받았어요. 그리고 요샌 다시 혼자서 이겨내는 중이죠. 낮은 자존감을 한번에 일으키는 마법같은 방법은 없어요. 차근차근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하죠. 저도 아직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극복하고 있고, 여전히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지금은 혼자 극복해가고 있지만, 혼자 버티기 어려워질때가 오면 전 바깥에 도움을 요청할거에요. 도와줄 곳들이 정말 많으니까요. 세상엔 글쓴이님 같은 사람을 도와줄 사람들과 기관이 정말 많아요. 혼자 버티다 버티다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시기가 찾아오면 언제든지 상담사님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서 잘 맞는 곳을 찾을 수 있어요. 혼자서 다시 생각과 마음을 다잡고 이겨낸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이겨낼 힘이 없다면 꼭 문을 두드려봐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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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oojnoey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해요 같은 고민을 가지고 같이 공감할수있어서 좋은거같아요 마음이든 무엇이든 아름다우신 분이에요 우리 힘내서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