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왕따***고, 아니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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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ardengreen
·7년 전
세상을 왕따***고, 아니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왜 타인이 자기를 생각하지 않을꺼라고 착각하는 걸까 라는 내용의 글을 며칠 전 이곳에서 봤다. 댓글을 남겼지만 글쓴이의 응답이 없어 이곳에 적어본다. 내 삶의 수많은 상처와 결핍은 인간관계에서 시작했다. 대부분 기억나지도 않을 그 어릴적부터 한 동네에서 유초중고를 다녔기에 난 지속적으로 왕따, 은따를 당했다. 믿고 싶었던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에게 외면, 배척, 배신을 당하고 또래 친구, 나이 많은 언니오빠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자 그때부터 난 완벽하게 혼자가 되었다. 왕따의 삶은 공동의 시공간에서도 혼자서 시작해 혼자서 끝난다. 예를들어 반에서 재미난 일이 발생해 학생들 모두 다 같이 웃어도 난 혼자서 웃음을 삼키고 무표정으로 있어야 한다. 웃으면 날 괴롭히는 아이들이 나에게 웃겨? 쪼개? xx 욕을 하고 때리거든 이뿐만이 아니야, 새로운 관계를 만들려고 해도 한 아이가 내게 다가와도 xx은 왕따xx라고 친해지고 싶으면 너도 같이 따를 시킨다고 무언의 협박을 하거든. 한 공간에 있는 수많은 방관자와 가해자들이 내게는 숨을 턱 막히게 할 정도로 공포스럽고 무섭고 두려운 존재거든 나는 그런 사람들속 틈에서 최대한 그들에게 관심받지 않으려고 또 홀로 타인의 호기심을 숨기려 숨죽이며 조용히 살아가려고 하고 있거든 그렇게 수십년을 살아왔고, 내겐 숨 쉴공간이 전혀 없었어 고통을 피하*** 했던 몸부림은 습관이 되었고 내 생활양식이 되었어 어느덧 나는 네가 말한대로 완벽하게 세상을 왕따***며 살고 있더라 아니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미칠 것 같을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고개를 내밀기도해. 여기 마카 같은 곳에서 세상을 왕따 ***며 살고 있다고, 왜 타인이 자기를 생각하지 않을꺼냐고 착각하고 있냐고? 당신들이, 네가 날 그렇게 만들었잖아 그렇게 날 만들어 두고선 왜 날 탓해 왜 내가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의문을 가지고 내게 먼저 물어***도 않았잖아 나한테 위로 한번, 충고 한번 건네준 적 없으면서 늘 방관했고 못 본척 했으면서 같이 날 괴롭혔으면서 이렇게 나 혼자 살아가기도 버거운데 왜 타인을 신경써야 해? 타인은 나에게 신경써주지 않으면서 왜 이런말을 듣고 상처 받아야 하는 건데? 그냥 아무것도 안바라 난 이미 당신들과 무언가를 오가는 것 자체를 포기했어 그냥 나 좀 내버려주라.. 제발 여기서 만큼은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에게 관심 좀 그만 가져주라..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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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roki
· 7년 전
마카님 잘못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잘 이겨내고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 더 이상은 당신이 상처받지 않고 잘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