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아*** 돌아가실 때 아무것도 못 느낀건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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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실은 아*** 돌아가실 때 아무것도 못 느낀건 내 탓이 아니라고 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하고 싶었다. 3년이 지난 지금 결론은 내 성격이 이상하다는 건데. 무심함이 도가 지나친걸 가면 갈 수록 느낀다... 이런건 어떻게 고쳐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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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dxd3
· 7년 전
제 생각에 글쓴이는 정상입니다 저와 제 사촌들에게 정말 잘해주신 친할아***가 돌아가실 때 저는 물론이고 사촌들도 울음이 안나와~ 이러면서 우리 이상한거 아니냐 했었거든요 후에 아버님 돌아가실 때도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개인이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수성에 따라 죽음에 대한 반응이 다르지 않을까 십네요 한국에선 사람 죽었을 때 안슬퍼하면 냉혈한 취급하는데 죽음에 대한 감정은 개인마다, 문화마다 다른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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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kk0101
· 7년 전
저는 아***가 돌아가셨을 때 배가고파 밥을 먹는 자신에 놀랐습니다. 꽤 오랜시간 아***의 죽음과 그 장례식에서 배고픈 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결국 아***의 죽음은 아***의 일이고 나의 배고픔은 나의것 인 듯 합니다. 저는 장례식에서 무척 슬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는데 그건 내 배고픔과도 아***의 죽음과도 실제로는 무관한, 주입되거나 습득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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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pdxd3 고맙습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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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tkk0101 그렇네요. 주입된 생각...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