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랑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났어요 이 친구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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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동창이랑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났어요 이 친구랑 중학교 3년 내내 연락했을 정도로 적어도 저에겐 소중한 친구예요 근데 전 중학교 때 은따였어요 제가 만든 모범생이란 이미지에 스스로 갇혀서 남들이 다가와도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았어요 자만했던거죠 남들이 착하다 착하다 해주니까 그 호의를 권리인 줄 알았던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중2병이었네요 제 진짜 모습을 들킬까봐 사람들을 멀리하기도 했어요 게다가 게을렀죠 친구들 이름 하나 제대로 못 외우고 친구들의 관심사도 하나 몰라 이야기거리도 없었어요 다시 말해 쉽게 친구를 사귀려다가 도리어 혼자가 됐어요 게다가 전 제 이미지에 신경쓰느라 혼자 지내는 아이, 다른 애들에게 배척당하는 친구들을 신경썼어요 기존의 제 친구들은 그걸 못마땅하게 여겼고, 본심이 이기적인 저는 친구들 시선만 신경쓰느라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도망만 다녔어요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전교권을 유지하던 제 성적은 쭉쭉 떨어졌고, 제 주변엔 몇 몇을 제외하곤 아무도 안 남게 됐어요 애들은 제 실체를 알게됐고 전 아싸로서 혼자 지냅니다. 이 상태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저는 괴로워만 하지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또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2학기가 돼서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입니다 관심받고 싶어서 말이 부자연스럽고 남들이 먼저 말 걸지 않으면 다가갈 생각조차 못 하는, 겁쟁이 유명무실 ***... 복도에서 그 초등학교 동창을 마주칩니다. 이 친구에게도 다른 친구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을 무시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게 다가오는 그 친구들에게 제가 다가간다면 들킬까봐... 무시했습니다. 전 ***이면서 자존심만 센 쓰레기가 됐습니다 사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그 친구에게 문자로 내가 학교에서 널 무시하더라도 서운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괴롭습니다 그냥 가볍게 인사라도 했으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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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k1130
· 7년 전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으신 것 같네요. 사실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관심을 가지며 대하기만해도 일반적인 친구관계는 형성되기 마련인데, 글쓴이분께서는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인지하고 계시면서도 그거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회피를 택하시는데 그 회피로 인해 본인에 대한 오해 및 친구에게는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는 행동을 하려하시네요. 본인의 진심까지는 제가 헤아릴 수 없지만, 학창시절의 친구든 사회든 모두를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말은 모든이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훗날 몇 안되는 진짜 친구로 서로에게 남는거죠. 너무 생각을 많이하지 마시고 자유롭고 자신감있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