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부터 일하던 샵이 있었어요 항상 내 샵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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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일년 전부터 일하던 샵이 있었어요 항상 내 샵이다 생각하고 일해왔고 사장님이 사기당해 힘들어 할때도 옆에서 괜찮다 같이 힘내자 열심히 하자 면서 으쌰으쌰할수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하기싫어하는 사장 옆에서 항상 뭐라도 해보려고 이것저것 해왔고 싫다고 귀찮다 하는 사장님 설득해서 일년을 버티듯이 보내왔고 매출이 늘지 않아 직원들 월급 주기 힘들어하는 모습에 제가 자진해서 한달 쉴테니 그동안 돈 모으실수 있겠느냐 물어도 봐서 한달 쉬게 되었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저도 쉴 시간이 없었으니 이참에 조금 쉬자 싶었고 그래도 저에게만 예약 하던 손님들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죠 그런데 이주 정도 지난 시점에 사장님이 부르셨어요 매장으로 나올수 있냐고 할말이 있다고 저희집에서 매장까지 거의한시간에서 한시간반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도 연락받은 당일에 저녁 아홉시쯤에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절 앉혀놓고 아무말도 못하시더라고요 사실 조금은 예상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왜요? 저 자르시려고요?라고 물었고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야 할것같아 라는 거였죠 열심히 했지만 마이너스라 어쩔수가 없다 라는 거였어요 항상 사장님은 뭔가를 해도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천천히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라 항상 불안하긴했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배려한 결과가 이런거라 굉장히 당황했고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결과는 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긴말하지 않고 짐을 챙겨 왔습니다 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굉장히 비참하더라고요 나만 이 사람을 동료라 생각하고 같이 만들어갈수있다생각했구나 라는 생각등 정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어요 같이 일하던 직원에게 전화해 상황을 말했더니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회식할때 저를 부르자고 다같이 놀러가자고 했다는거죠 사실 짐챙겨 나오면서 저한테 회식할때 부르겠다는 사장님 말씀이 굉장히 불쾌했어요 카톡으로 미안하다 고마웠다 이런식으로 왔지만 본인 마음 편해지기 위해 하는 말 같아 답장하지않았습니다 이틀째 이젠 뭘해야하나 고민중이지만 문득 그날이 생각나면 괴롭고 우울해집니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건가 싶고 왜항상 끝은 이럴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제가 잘못된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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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4433
· 7년 전
그 사장님 진짜 너무하네요. 그 사장님은 거기까지인듯해요. 님의 인성으로는 앞으로 더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면서 크게 될거라고 생각돼요. 그런사장님과 계속 해봤자 나중에 뒷통수 크게 맞았을수도 있어요. 그 사장님이 사람보는 눈이 없는게 참 안쓰럽네요. 그냥 그분의 운은 거기까지겠죠. 님이 지금은 많이 속상하고 어이없고 우울하겠지만 넓게 봤을땐 나은 결과라고 마음 잡으시고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오시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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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ralyy
· 7년 전
고생하셧어오... 글 쭉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내마음이 남의 마음같지는 않다 .. 세상살이가 항상 그렇건 아니지만 결과가 엉뚱하게 나오니 더 힘드신거 같아요 결론은 사장이 현실적으로그러니 이미 맘결정 한거같고요.. 길어야 몇달이지 돈이 안되면 직원 줄이다가 혼자 하던지 망하던지 그랫겟죠.. 만약 님이 사장입장이여됴 그랫을지몰라요 ㅜ 사장이라구 그렇게 정리하고 싶엇던건 아니엿을거에요 하지만 그 과정에 마음이 많이 상하신거 같아요.. 일단 힘드시겟지만 좀 쉬시면서 마음정리하셔요 내 자리는 정리됏지만 내 마음은 정리가 안되고 매번 이런식이니 우울하실거에요... 마음이 너무 착하시고 긍정적이신 편인거 같은데 생각보다 사장님게 너무 많은 배려를 하신거 같네요...보통 그렇게까지 잘 안하잖아요.. 근데 우울하고 괴로운마음이 든다면 그건배려를 안하니만 못한거같네요 매번 끝이 그렇게 끝난다라고 하시니 살아가시며 너무 선이 넘는 배려는 안하시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가능한 선에서 배려하심이 정신건강에 좋겟어요 배려가 잘못됏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일을 그만둬 가면서까지 사장님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한건 헛된바램이 엿을지됴 모르겟네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샵이 잘돌아가면 좋지만 .. 그렇지않을경우 해고가 불가피하고 길어야 몇개월이니까요.. 무리한 배려나 나만의 희망사항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이 이러니 그만둬야될수도잇겟다..란 생각을하셧다면 지금보다 마음은 좀더 편햇을거 같아요 어떤일이든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너무 우울해하진 마시구 ㅜ 동전의 양면이 잇듯 받아들이셔야죠 뭐... 그리고 사장님과 님의 성격이 일처리도 생각도 그렇고 성향이 다른분 같아요 그래서 내샵같이 일한다해도 스타일상 보니 좀 힘들엇을거 같아요 그리고 사장님 성격이 평소에도 그러시면 샵에서도 오래일하지는 못햇을수도 잇어요..어찌됏건 이렇게 됏으니.. 일어날일 빨리 일어낫다 생각하시구요 쉬시면서 다른 샵에서 일하시거나 일인 샵 또는 출장도 잇구 여러모로 생각해 보세요... 사장이 되시는것도 꼼꼼하고 싹싹하셔 생각이 발라서 잘 하실거 같아요 이기회에 좋은 경험이 되엇다 생각하시구요.. 저도 네일샵하는 언니들이 주위에 잇다보니 .. 지나가다 도움이 되시길바래서 적엇어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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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nauralyy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위로가 된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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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aria4433 네..감사합니다 maria님 말씀처럼 여행이라도 가서 생각정리하는게 나을것같아요 ㅠ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