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표현을 못하겠어요. 저도 다른 사람처럼 웃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잘 표현을 못하겠어요. 저도 다른 사람처럼 웃고 떠들고 싶은데 저는 그러지 못해요. 저랑 있으면 사람들은 정색하고 피곤해하고 재미없어해요. 저는 그 상황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어떡하지..? 하다가 친구가 말을 하면 억지로 웃어줘요. 생각해보면 전 항상 말이 없었어요. 그래놓고 다른사람 탓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의견만 고집하고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게되는거 같아요. 상대방은 어떤 마음인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내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고려하지않고 그냥.. 그리고 보통 말 안하면 모른다 라고 하잖아요 전 제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그 사람이 제 생각을 알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말을 해요. 그거 이거 저거 주어 서술어 목적어 다 빠트리고 그냥 말을 할때도 있고.. 이젠 대화는 방법도 말을 쓰는 방법도 모르겠어요.. 생각하는 것도 빨리빨리가 베어있다보니 글도 대충대충 스킵해서 읽고, 생각도 빨리빨리하려하다보니 제가 지금 쓰는 글도 제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글을 쓰는 것도 그냥 신세한탄인지 뭔지 모르고 목적도 없이 막 쓰는거 같고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같아요. 뭔가 글을 쓸 땐 목적이 있어야되는데 항상 뭐가 뭔지 모르겠고 이제는 내가 비정상인가 싶고.. 미칠거같아요. 인터넷에서 본 조헌병환자나 우울증환자를 보면서 저런 병이 생기면 어쩌지하고 걱정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된 것같아요.. 맞으면 고치면되지라고 하는데.. 주위의 시선이나 일단 가족이 받아들여줄지 모르겠어요. 지금 어떻게 헤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 정상인가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uv0608
· 7년 전
표현을 못하고 말을 논리정연하게 하지 못한다고 해서 비정상인건 아니에요. 말을 하는 것도 연습을 하면서 느는 일이기도 하구요. 처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조현병이나 우울증인건 아니니 확정짓고 불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마카님은 다른 것보다 말하기 전에 한번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고 하시거나 한번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씀하시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요?:) 천천히 말하고 천천히 읽는 습관을 가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이상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없었으니 그부분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uv0608 네.. 배워가는거군요.. 한번에 오르는게 아니라.. 뭐든지 천천히 시작해보고 차분히 끝 맺어볼게요ㅎㅎ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fticecream
· 7년 전
흠, 고민글 적을 뿐이에요. 논문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스스로를 너무 옭아매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fticecream
· 7년 전
재미없어서 안 웃은 것일 수도 있지만 부자연스러워서, 어색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항상 재밌는 얘기만 하는 사람은 없어요 썰렁한 농담도 할 수 있죠, 근데 글쓴이께서 그걸 너무 신경쓰시고 스스로 자책하고 그러신다면 주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fticecream
· 7년 전
잘못했다라기보단,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실수야 누구나 하기 싫죠. 그런데 실수할걸 미리 걱정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한 두 번 시도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쉽게 그만둬버리고 말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fticecream
· 7년 전
그 마음 나쁜 마음 아니니까 스스로 자책하진 말아요. 오히려 이쁜 마음이죠 하지만 너무 강해요 스스로를 괴롭게 할 만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