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착하지 않은 사람이란 걸 아는데 착한 사람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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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가 착하지 않은 사람이란 걸 아는데 착한 사람이 되고싶어서 착한 척을 해요. 그 괴리감 때문에 매일 매일이 고통스럽습니다. 전 태생이 정이 없고 차가운 사람인데 정많고 착한 제 친구들 앞에서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 그들이 저에게 준 만큼이라도 저도 주고 싶은데 억지로라도 그렇게 하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설령 제가 주는 입장이라도 뭔가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이기적이고 못돼쳐먹어서 무의식적으로 뭔가 베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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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22
· 7년 전
인간은 이기적이에요. 자신의 이익을 중요시하며 자신의 손해를 따지는 그런 것이 인간이지요. 타인을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네요. 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지를 위한 의무라고 할까요. 받은만큼 하려고 해봐도 잘 안되는 것 때문에 더더욱 마카님 본인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니에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나의 이익을 챙기고 손해를 따지는 것은 잘못이 아니니까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상관 없어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그리고 힘든데도 억지로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도, 미안하단 마음을 갖고 계신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따뜻하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마카님과 친구이신 친구분들이 부럽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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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ng1193
· 7년 전
저도글쓴이 님이랑 비슷한데요 저는대신 친구들이 그런성격임을부러워하지만 흉내내진 않아요~ 나도친구들처럼 그런성격이였으면좋겟다고 생각만하고. 나는그런성격이 못되니깐 안해요. 사람은 진심으로 대할때 서로가 느끼고 관계가 이뤄진다고 믿거든요. 상대방이 가식적인게 느껴지면 저도어느정도선까지만 하고 그이상 다가갈수없듯이. 본인이 할수있는선에서 최선을다해야 친구들도 진정성을 느끼고..그렇지못한부분도 이해하고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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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nenzelt
· 7년 전
음? 태생이 정이 없고 차가운 사람.. 아닌 것 같은데욬ㅋㅋ.마카님 제가 볼 땐 착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받은만큼 주고싶은 마음이 있고, 그게 잘 안돼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시니까요. 진짜 나쁜 사람들은 받고 끝이지 주고 싶은 마음이 있거나, 그게 잘 안돼서 미안한 마음? 같은건 없어요ㅋㅋㅋ 저만 해도ㅋㅋ.. 미안한 마음 없어요. 상대마다 다른데, 누구한텐 더 주고싶고 누구한텐 받기만 하고 싶고, 또 누구한텐 뺏어오고 싶기도 해요 저는. 이기적이고 못돼쳐먹은거 아니구요~ 베풀고 싶지 않다는 생각 들 수도 있는거에요. 착하다, 못됐다의 기준은 어떤 걸로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어차피 각자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서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은데요, 적어도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다 다른 만큼 자기 자신을 착하다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내가 내 행동을 의식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 같아요. 고로 제가 보기엔 마카님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의식하고 어떤부분에선 책임지려하고 있어 보이니 착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로 점수를 주려고 하지 마세요. 그정도면 충분히 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