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를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내내 공부한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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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www4568unin
·7년 전
삼수를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내내 공부한번 잘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속에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거의 체념하고 살기도했는데.. 고3때 제 진로문제나 공부를 잘해보고싶다는 생각 그리고 좋은 대학에 가보고싶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심지어 밤까지 새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전교1등도 오지않는 석식후 독서실에세 공부를 했고 반 친구들도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 다 알고있었어요..고3때 반 아이들 이름은 공부하느라 잘 알지도 못할정도 그렇게 제5등급이던 성적은7,8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엔 너무충격이었죠 하지만 저는 자신과 약속한걸 어기는게 너무싫었던건지..더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모의고사날8등급에서 9등급으로 떨어진성적 저는 저에게 온갖 저주를 퍼부었던것같아요 "너같은건 놀면 안돼 잠도***말고 공부해 " 정말독하게 버티면서도 성적이 떨어질때마다 자신한테 모진말을 해가면서 공부를 해서그런지 해서그런지 속상해서 울고 성적떨어져서 울고 친구들은 성적도안오르는 공부한다며 고집을 피운다 했고 선생님은 집도가난한데 안돼는 공부하지말고 전문대에 가라고 권유하셨지만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하게 됐죠 정말 지옥이었어요 자기혐오와우울감을 가지고 공부를해나갔어요 그리고삼수 삼수때는 어렵지만 저 자신에게 좋은말을 해주기로 했어요 자기혐오가 너무강했던터라 첨엔 힘들었지만 계속 좋은말을 해주다보니 저자신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더라고요 삼수시험 이후 저는 더이상 공부에 미련도없어졌고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대입 결과가 안좋기도 하고 내꿈이라고 생각하던 목표또한 사라져서 그런지 참 허무하고 무기력해지더라고요.. 대학공부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손에잡히지도않고 ..이런제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열심히 살고 싶어서 알바도 투잡을 뛰고 공부도 억지로했는데...요즘엔 다시 공부가 무기력해지고 주위에서 한심하게 볼까 두려움도 들고... 저는 지금 어떤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할까요..저 잘살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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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jeo
· 7년 전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거에요. 누구나 다 보이지않는 미래에 불안해하는데 지금 조금 더 두렵다해서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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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bu
· 7년 전
삼수하셨는데 못할게 뭐가 있습니까 그때 마음가짐으로 쭉~ 이어가세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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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4568unin (글쓴이)
· 7년 전
다들 고맙습니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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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n
· 7년 전
저도 반수를 했고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ㅎㅎ 힘들죠. 한번 준비하는 것도 벅차고 지치는 입시를 두번, 세번 반복하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막상 대학에 와보면 내가 생각했던 그런 대학 생활이 펼쳐지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저는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컸던 터라 실망감도 어마어마했어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엄청나더라고요. 지금은 대학 생활에 적응이 됐기 때문에 괜찮아요. 생각만큼 매일매일이 즐겁고 신나는 건 아니지만 사소한 행복은 자주 마주쳤어요. 우연찮게 들은 교양 수업이 정말 유익해서 좋았고, 학교 도서관에서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빌릴 수 있어 좋았어요. 정말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행운들이 모여서 큰 기쁨이 됐어요. 마카님들도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랄게요! 충분히 잘 하고 계세요. 의심 가지지 말고 본인을 믿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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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al
· 7년 전
저도 삼수하고 대학진학했는데, 그저 대학이란 명분하나로 공부하다가 적성에도 맞지않는 전공을(점수 맞춰 갔기에) 택해서 삼수시절보다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그때는 대학이 중요하다고 부모부터시작해서 주위에서 하도 ***하니까 대학이 전부인줄 알고 삼수한건데 지금보니 그 시기에 겪어봤어야할 많은경험을 놓친거 같아 아쉬움과 후회가 남더라구요 자아성찰의 시간도 부족했고.. 삼수하고 군대갔다오고 전공에 맞지않는 수업들으며 억지로 공부하고 스트레스만받고 그러다보니 벌써 20대 후반을 달리고있네요 그동안 뭐하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허무해요ㅎㅎ 누구한테 충고할 입장은 아니지만, 아직 대학생이시면 자신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경험도 해보시구요.. 나이들수록 도전하는것에 점점 망설여지는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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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4568unin (글쓴이)
· 7년 전
@sipal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닿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