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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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꿈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몰랐었고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지냈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3학년때 꿈이 생기고 그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막상 원서를 적는데 제가 원하는 학과를 갈려고하면 대학을 낮춰서 가야하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사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대학을 가기엔 그 과가 너무 높았고 성적에 맞는 과는 별로였고요. 그래서 제가 가고 싶은 과에 대학을 낮춰서 4장, 학교는 알아주지만 제가 가고 싶지않은 대학 같은 과에 다른 전형 2장 이렇게 냈어요. 수능을 치고 성적발표를 기다렸는데 가고 싶은 과 4장은 다 떨어지고 가고 싶지 않았던 과에 넣었던 2개는 합격했어요. 심지어 하나는 성적우수장학금도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이 과에 들어왔는데 대학 안에서 엄청난 무시를 받고 있어요. '나 ㅇㅇ대에 다녀'라고 하면 무슨 과 다니는지 물어봐서 'ㅁㅁ학과'라 대답하면 그 학과는 뭐냐 그런 과가 ㅇㅇ대에 있었냐 이런 말도 많이 들어요. 심지어 과잠을 입고 캠퍼스 안을 돌***니는데 다른 학과의 한 무리가 그러더라고요 '저 과 다니면서 과잠입는거 안부끄럽냐' 이러면서 비웃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과도 싫고 학교도 싫고 다 싫어졌어요. 그래서 자퇴를 하고 다시 수능을 보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반수나 재수를 한다고해서 더 좋은 대학 못가고 제가 가고싶었던 그 과도 못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보내는 1달은 정말 지옥같았어요. 항상 '여기서 어떻게 4년을 버티지' 이 생각해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ㅇㅇ대학교 갔으면서 욕심도 많다고. 제가 이상하고 예민한거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비정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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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oolbaN
· 7년 전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마세요. 그들이 마카님 인생을 대신 살아준다고 하나요? 힘들 때 당신 편에 서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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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ach1997
· 7년 전
예민하지도 비정상인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그런생각 하실 수 있어요. 저는 원하는과에 오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런 과가 있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과에 열등감을 느끼곤 했거든요. 늦지 않으셨다면 학점 관리 하셔서 전과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서 허무했었거든요. 재수를 반대하신다면 전과도 좋을거같아요 도전한다고 손해볼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