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가 너무 쓰레기 같다. 내 성격의 이상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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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 존재가 너무 쓰레기 같다. 내 성격의 이상을 또 굳이 확인하게 되니 너무 괴롭다. 맞아 내 성격 최악이지. 진짜 최악이다. 나 정말 같이 다니기 싫은 타입이구나. 이제 그 행동들이 다 이해가 간다. 같이 다니기 싫어하는 거라고 착각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 아니라 진짜 같이 다니기 싫은 거였어. 나 언제부터 성격이 이따구였지.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대체 어디서부터 이랬을까. 나 어떻게 고쳐야 되지. 나 이거 고칠 수 있을까. 영원히 못 고치면 어떡하지. 영원히 이렇게 사는 건가. 나 언제부터 이랬지. 대체 왜 그랬지. 언제까지 이래야 되지. 영원히 이런 건가. 나는 항상 그런 건가. 나는 왜 그런 존재지. 나 왜 이런 성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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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98
· 7년 전
저도 어려서부터 너무 낯가리고 소심해서 반 친구들하고 한마디도 안하고 살았어요. 그냥 집 밖에서는 한 마디도 안했어요. 우유 마시고 급식 먹을 때만 열리는 입이였죠.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아서 그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찌 생긴건지 지금도 참 신기할 정도로요. 저의 이런 조용한 성격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누구랑은 말을 하는데 내가 걸면 한마디도 안하더라, 선생님이 ***면 점수 때문인지 말은 하더라 이런 말들이 오갔겠죠? 이런 말들을 간접적으로 들은 적도 있고 직접적으로 들은 적도 있어요. 가족들도 모두 제 성격에 대해서 뭐라고 했었어요. 외가에 가면 비교 당하기 일쑤였죠. 그러니까 정말 제 성격이 너무 싫고 쓰레기 같았어요. 그런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너무 고치고 싶어해서 일부러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먼저 말을 걸어보려 했어요. 물론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 작은 발걸음을 계기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조용한 성격이지만요. ㅎㅎ 하지만 지금은 다른 친구들처럼 되기보다 그냥 제 성격을 인정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모두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ㅎㅎ 마카님도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노력 한다면 바꿀 수 있으니 영원히 그렇지도 않을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