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15살 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고, 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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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15살 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고, 자책도 심하고 (제가생각하기에는)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어요. 부모님의 말을 따라야하고. 무엇이든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어요. 최근 사춘기가 심해지면서 시험기간이라 더욱 예민해져있어요. 동생의 목소리, 친구들의 목소리. 그 무엇도 듣기싫고 오로지 혼자 어두운곳에 있고싶다고생각해요. 요즘은 내가 잘하는게 뭐가있을까에 대해 생각해요. 나에대한 질문은 결국 답을 찾지못했어요. 친구들한테도, 가족한테도 물어보았지만 제 장점은 없었어요. 이에대한 나에게느끼는 실망감은 꽤나 많이 컷고, 미래에 대해 걱정이 생겨났어요. 내가 무언가를 특출나게 잘해서 이쪽으로 가야겠다 라는 생각도, 재능도 없고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꿈도 점점 흐려져가고있어요. 점점 부정적인 생각은 커져만 갔고 2시간에 한번씩 "내가 왜 살지, 내가 살아서 도움이될게없는데 부모님 속만 썩이고 뭐하는짓이지, 난 잘하는게 없잖아. 공부가 노력으로 됬다면 내가 이러고있을리가없잖아"등 많은 생각을해요. 제 성적은 중상위쯤에 들어요. 제 꿈은 이 점수론 턱없이 부족하구요. 살기가싫어져요. 목적이 사라져가요. 내가 원하는건 그저 편히쉬는서에요. 하지만, 다른이들도 참고가는데. 다른이들도 다 같은 고통을 느끼는데. 나혼자만 무너지는거같아 속상해요. 나도 이정도 쯤은 어른스럽게 참을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구나. 나도 내가 싫어하는 애같은 성격이였구나.. 미안해요, 이야기가 길었네요. 제이야기를 들어준분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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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Pass
· 7년 전
사실 슬쩍 훑고 나가려했어요. 근데 마지막 줄 미안해요가 너무 안쓰러워서 다시 읽었어요.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걸 미안해하는건 너무 슬프잖아요. 자기가 잘하는 것, 재능있는 것은 쉽게 알 수 없어요. 장점에 대해서도 달리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중요한건 스스로를 믿어줄 수 있느냐인 거에요. 아직 15살이니까요. 어리광 부려도 괜찮으니까요. 꿈을 쫓기보다 꿈을 찾아 나서는 시기니까요. (뭐..꿈을 쫓는건 나이가 얼마가 되든 찾은 이후지만요) 장점이 매력을 의미하는게 아니고 재능이 노력을 대신하는것도 아닙니다. 부디 자기자신한테 실망하지 말아요. 언젠가부터 이런 감정을 감내하는게 어른을 의미하는것 같아 무척 슬픕니다. 철이 든다는건 남의 한마디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관철할 수 있는, 자기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혀 애같지 않아요. 잘해오고 있는거에요. 술을 마셔서 그런지 두서없고 감정적으로 울컥하네요. 하..마카님은 그냥 지친거에요. 울어도 괜찮아요. 최근의 힘든 일이, 감정이 인생을 평가할 순 없는 겁니다. 말주변이 없어 그럴듯한 위로도 해드릴 수 없네요. 떨쳐내실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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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bnju
· 7년 전
그 시절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지나고보니 성적순으로 잘 사는것도 아니고 성적순으로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성적순으로 집사는것도 아니고 성적순으로 자식 잘키우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누구든 인생의 단한번 운이 꽃피우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가 아직은 오지 않은 것 뿐인걸요 넘 자책말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