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친구가 1명도 없었어요. 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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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친구가 1명도 없었어요. 초2때 전학을 와서 그 때 낮을 많이 가렸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였고 친한친구도 없었어요. 초6때는 집단따돌림을 당했어요. 지독하게 당해서 타인과 대화히는게 어렵고 두려웠어요. 그 후로 사회성도 낮아지고 피해망상도 생긴것같아요. 중학생시절엔 항상 혼자였어요. 엎드려서 자거나 조별과제있으면 남는 조에서 붙거나 밥도 혼자먹고 소수의 친구가 있었어도 두루두루 친하거나 그렇게 까진 가깝게 지내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되고 나름 몇몇 친구도 사겼어요. 근데 정작 절 불러주는 친구가 없더라구요 . 어렸을때부터 항상 혼자였고 저한테 연락해주는 친구도 없고 필요할 때만 부르고 이게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괴로워요. 집에서 나간적도 별로 없고 친구가 없으니까 엄마랑 놀러가고 같이 다녀요. 다니면서 내 또래나 어린얘들이 같이 놀러다니면 너무 부럽고 이런 내가 너무 불쌍하고 비참하게 느껴요. 상담도 받아봤어요. 근데 썩 좋진않았어요. 19년동안 혼자 지내고 고3이나 되서 대인관계도 잘 못만들고 이러다 대학가서도 아싸되고 취업해서도 혼자일까봐 무서워요. 평생을 혼자서 보내야하나 모쏠이라 연애 한번 안해봤고 해봤자 무서워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막상 죽는게 어렵고 죽어도 내 장례식 와주는 사람이나 있을까 생각도 하게되요. 제 성격이 문제인걸까요. 항상 무기력하고 친구랑 있어도 귀찮고 그러면서도 혼자가 외로워요. 제가 말할때 너무 수준 낮은것 같고 별 반응을 안하거나 막말이 심해서 그런가 하기도해요. 친구없이 독고다이로 사는것도 괜찮아! 이렇게 자기암시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힘드네요. 쓰면서도 너무 힘들고 내일도 집에만 있어야 하는게 너무 외로워요. 혹시 제가 말로만 듣던 히키코모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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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3337
· 7년 전
아니요. 아직 사람들은 마카님의 소중한 진가를 알아*** 못해서 그런어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현재 마카님과 동갑이고, 마찬가지로 저도 초6때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심정인지 더 잘 알구요 .. 그리고 정작 나를 불러주는 친구가 없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마카님,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문제로 많이 힘들겠지만 대학교에 가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될거에요. 행운 총량의 법칙! 이게 지금 쓰이죠 . 지금은 비록 덜 행복하더라도 나중에는 덜 행복했던 만큼 행복해지리라는 것. 마카님은 행복해질거에요. 반드시요. 진짜 힘든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극단적인 생각 안하고 참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함께 힘내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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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 7년 전
저도 중학생때 왕따..라고 할지 은따를 당했습니다. 이후에 피해망상이 생겨 여자애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 저는 대학생인데요, 대학교는 초중고와 다르더라구요. 저같이 소심하거나, 좀 별나거나, 조용한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다들 착하구요. 저는 대학에 와서 행복해졌어요.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화장품가게도 가보고, 카페같은데에 놀러가고, 동아리도 해보고. 마카님께도 그런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이상한게 아니예요. 그저 마카님과 그 친구들이 안맞았던 것 뿐이예요. 너무 속상해하거나 책망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