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 1 여학생이예요. 주변에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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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 1 여학생이예요. 주변에 친구들은 많아요 가장 친한 친구들은 저한테 남한테 못하는 얘기 다 털어놓기도 하고 저를 많이 믿어줘요 다른 친구들은 저보고 마음이 여리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너무 남한테 사랑받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을 만한 성격도 아닌데 저도 그걸 아는데 ... 남들이 저한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소리를 하면 그게 몇달 동안 생각나서 우울하고 그냥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전학까지 생각하고 울고 그래요... 어쩔 땐 저도 뭐가 제 진심인지 잘 모르겠어요 자존감이 낮아지니까 남들 앞에 서게 되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사실 지금 자존감 높여보겠다고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제 스스로가 웃겨요 남들한테 상처 줄 건 다 주고 저 혼자 어떻게든 행복해져보겠다고 이러는 게 사실 부끄러워요 요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친구들이 너무 착해요 새로 입학한 고등학교에서 착하고 본받을 점이 많은 친구들밖에 안 보이고 그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내가 저런 성격이면 어떨까 싶고 막 하루종일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제가 제 성격을 너무 신경쓰다 보니까 사람을 만날 때 성격을 자꾸 보게 되고 평가하게 돼요 이런 제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랑 가장 친한 친구들은 다 착해요 정말 모든 사람이 이뻐하고 좋아할만한 성격이예요 저는 그것도 너무 힘들어요 나는 착한 사람들이랑만 친구를 할 수 있나 싶어서 그 친구들이 착해서 저랑 가장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저는 어릴 때 사실 여시같다, 야무지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예전에 영악하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충격 받았어요 전 한번도 제가 영악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내가 이게 진짜 영악한 건가 싶고 사람을 대할 때 이런저런 계산하는 거 자체가 영악한 거 같더라구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착해지고 싶어요 자존감 낮은 걸 고치면 적어도 사람을 대할 때 계산은 하지 않을 텐데.. 제발 도와주세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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