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좋았다 난 어른들의 말을 잘 들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처음에는 좋았다 난 어른들의 말을 잘 들었고, 착한 어린이가 됐다. 난 선생님의 말도 잘 들었고, 성실한 학생이 됐다. 난 친구들을 잘 도와주었고, 친절한 학우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것이 틀렸다. 난 말을 잘 듣는 "척"했고 친절한 "척"했다. 위선의 손길과 얼굴로 잘 보이려 노력했다. 내 얼굴을 꾸미면 꾸밀수록 진짜 "나"는 초라해져만 갔다. 남들이 내 허점을 보는게 창피해 가렸던 것이 가리고 가리며 두려움이 됐다. 무서웠다. 누가 내 구멍들을 날면 어떻게 될지. 이상적인 내 모습들이 사라지면 어떨지. 그래서 필사적으로 숨겼다. 별 것도 아닌 숙제, 연예인 팬질, 심지어 얼굴까지도 난 내 얼굴에도 자신감이 없어졌다. 왠지 내 얼굴을 보면 실*** 것 같았다. 내 가면은 더 이상 벗겨지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커져서, 나를 가려버린 것 같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nsjwns
· 7년 전
척도 오래하다보면 그사람이 되는거래요 사람한테 피해줄려고 척한거 아니고 나를위해서 좋게좋게 만들고 싶어서 한건데 그렇게 까지 실***것없잖아요...나이를 한살씩 먹다보면 그것도 활용할줄 알고 사람들과 더가까워지는 괜찮은 사람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