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7살때 ***을 당한적이 있다.
나는 기초수급자라 5살부터 17살까지 낡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낡은 주택이 독이었다.
가족들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내가 게임을 하든 말든, 씻든 안씻든, 밥을 안먹든 먹든.
그래서 엄마는 내가 7살때 저녁에 집밖으로 혼자 나가서 놀러 갔다 오는 걸 허락했었다. 물론 나는 그때 겁이 많아서 멀리 가진 않았고 집 아래 주차장에서 놀았었다.
그게 문제였다. 우리 주택은 너무 낡았고 보안따위는 개나 줘버렸고 국가에서도 거의 버리다시피한 주택이였어서 입구는 환히 뚫려있다. 즉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택은 도둑들이 자주 찾는다.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육이란걸 받아본적이 없었던 7살때의 나는 저녁에 주차장에서 놀다가 ***을 당했다.
지금도 내가 그 남자가 내게 어떻게 다가와서 나를 ***했는지 기억이 난다.
그 남자는 팬티만을 입고 위에는 간단한 옷을 입은 차림이었고 혼자 있던 나에게 와서 자기가 의사라며, 간단한 진단을 하겠다고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벗어보라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치마를 내리고 팬티를 벗었다. 제대로된 교육을 받은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나를 *** 했다. 지금도 생생하다. 그 남자가 나에게 무슨 짓거리를 했는지.
나는 끔찍한 고통에 소리를 질렀지만 가족들 중 어느 한명도 내려와주지 않았다. 온 가족이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절한 나를 이웃 아줌마가 데려왔고 가족들은 나에게 변명을 했다. 엄마는 요리 준비하느라고 못내려 갔다고 하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오빠들은 게임중이라 못내려갔다고 했고 아빠는 자고있느라고 못내려갔다고 했다. 남동생은 너무 어려 뭐가 뭔지도 몰랐고.
나는 그 남자에게 ***을 당한 것 보다 가족들이 나를 구하러오지 않고 쌩판 남인 이웃 아줌마가 나를 구해줬다는 사실에 더 마음이 아팠다.
그 후 산부인과를 가고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성기 삽입이 없어서 ***은 찢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경찰서를 가 형사들은 나에게 범인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보았다. 그래야 잡을 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땐 너무 어두워서 얼굴이 안보였고 어린 마음에 너무 힘들었어서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결국 낡은 주택이라 CCTV도 없고 아무런 단서가 없어 17살인 지금도 범인을 찾지 못했다.
나는 그 사건 이후로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치료 센터를 다녔다. 물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나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초등학교를 2년동안이나 꿇었었다. 내가 등교 거부를 하자 엄마는 왜 안가냐고 물어***도 않았고 그냥 나를 포기했다.
그리고 학교측의 도움으로 4학년을 건너뛰고 5학년으로 바로 올라갔다. 1년을 꿇은게 된것이다.
나는 매일 매일이 우울했고 곁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게다가 학원도 못다니 애들과 수준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난 17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16살, 중학교를 재학중이며 친구들한테 2002년생인걸 들키지 않기위해 애쓰고 있다.
아마 내 인생이 완전히 틀어져버린건 7살때 그 일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내 가족들을 미워하진 않지만 아직까지 누구 한명도 나에게 그때 구해주러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해주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할 뿐이다.
나는 빨리 나이를 먹어서 죽거나, 병에 걸려서 죽고 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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