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으로만 나가면 반듯해지는 나... 덕분에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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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집밖으로만 나가면 반듯해지는 나... 덕분에 사람들은 내가 무척 성실하고 바른 아이라고 알고 있고 나를 싫어하거나 나와 사이가 나쁜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러나 이건 만들어진 모습일 뿐, 사실 걱정 많고 늘 짜증 나 있고 게으른 것이 내 실체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기질인지 모르겠지만 불편한 곳에 있으면 더 얌전하고 반듯해지는 것 같다. 밖에서 항상 이렇다는 건 즉 집 밖의 어디라도 불편하다는 뜻이겠지... 심지어 완벽주의에 내색은 안하지만 상당히 예민하다. 사람들에게 화도 못 내고 무조건 친절하려고 한다. 그래, 남에게 화를 내본 적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이 정도면 자아가 둘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너무 괴리감이 들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차라리 죽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학업에서도 전에 비해 능률이나 집중력, 흥미가 많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학교가는 것이 너무 싫다. 친구들도 불편하고... 그냥 사람 대하는 게 힘들게 느껴진다. 하루종일 잠이 쏟아지고,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고, 짜증은 계속 나지... 더 이상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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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yong
· 7년 전
그럼 이 곳에서 만큼은 진짜 본인의 모습으로 이야기해봐요, 우리 아무도 당신을 나쁘다고 할 사람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