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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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등학교 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갔다.. 소휘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 인생이 피는 줄 알았다. 우연히 학교에서 제공하는 성격 유형 테스트를 했다. 난 사업을 하고 싶었고, 스스로도 도전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 선생님께서는 나의 성격에 사업가는 정반대라고 한다. 나는 공무원, 대기업 등 그냥 안정적인 삶을 사는게 좋단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고, 졸업 후 남들이 다 가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대기업에 들어갔다. 대기업에서의 삶 만족스러웠다. 연봉도 좋고, 복지도 좋고, 사람도 좋고 전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난 대기업을 1년만에 때려 쳤다. 그리고는 원래 원하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다 보니 더 좋은 사업이 눈에 보이고, 계속 해서 이 사업 저 사업 살피며 눈을 이리저리 돌렸다. 난 분명 성공한다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계속 눈을 돌렸다. 그러다보니 지금 사업을 5개 정도 하고 있다. 현재 5개 중에서 단 하나도 나에게 큰 돈을 안겨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사업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았기에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렇게 많은 사업을 하니 시간이 없다. 월화수목금금금? 난 월화수목금토일을 일한다. 그것도 매일 아침 일찍 가서 밤 늦게 퇴근한다. 아직 젊은 20대이기에 몸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아닌 것 같다.. 내 성격이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지금 느낀다 진짜로 맞는거 같다.. 아닌가... 솔직히 모르겠다.. 대기업을 다닐 때는 그냥 일하면 돈이 따박따박 나오고 생각 없이 일만 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 처음에는 대기업 다닐 때보다 돈을 벌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내가 돈을 더 많이 벌면 괜찮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을 다닐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다. 근데 더 불안해지고 더 힘들다.. 성격은 바뀐다고 했으니 참아 보자고 생각했다. 근데 모르겠다. 난 지금 심적으로 너무 고통을 받는다. 사업은 점점 커지는데 난 그냥 점점 더 불안하다.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근데 어쩌겠는가 지금은 여친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없고, 생기더라도 만날 시간이 없다. 뭐가 문제일까 왜 불안한걸까 속은 계속 체한 듯이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다 내 성격 탓일까? 여친이 없어서? 쉬는 날이 없어서? 성격이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결혼을 하면 안정적이 되니 좋고, 쉬는 날이 있어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럼 결국 지금 하는 사업들은 정리하고 안정적인 삶을 찾으면 이 불안은 해결이 될 것인가? 답을 모르겠다... 글을 쓰다가 다시 글을 읽었는데 진짜 정서 불안인가 보다 글의 논점이 없다... 내가 쓴 글이 아닌거 같다.. 그냥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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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ada00
· 7년 전
잠시 휴식하며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타인이 말해준 나는 내가 아닐 수도 있어요 너무 상담 선생님의 말에 의존하여 내가 그런가? 라며 힘들어 하지 마시고 정말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시간을 두고 찬찬히 고민 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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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617
· 7년 전
쉬는 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번아웃 상태이신 것 같네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도 사람인지라 지치는건 당연한겁니다. 할 수 있다면 하루 정도는 무조건 쉬도록 만들면 좋고, 만약 돈을 어느 정도 버신다면 사람을 고용해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의치않으면 가족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삶에는 쉼표도 필요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