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 고3 수험생입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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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udy191919
·7년 전
열아홉살 고3 수험생입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눈치가 없고 현실을 잘 모르고 천진난만하고 발랄하고 근심이 많아도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능력도 탁월하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은근 자존감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현실을 직시하고 눈치도 생기고.. 예전엔 친구 사이에서 감정표현도 솔직하게 말하고 힘들면 울고 기쁘면 웃고 애기같았는데 이제 상처가 쌓이고 쌓이고 무뎌진건지 슬픈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진건지 감정도 연기하고 모든게 무기력해져도 웃는 가면을 쓰고 .. 자존감도 떨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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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hyeon
· 7년 전
어른이 되어가고 있네요.. 나도 그랬는데, 나는 그때 내가 참 못나보였어요. 안하던 짓까지 하면서 뭐하는건가 싶고.. 이 모습이 진짜 내모습이긴 한건가 싶고.. 공감능력이 발휘되는 상황도 피하고싶고.. 그냥 주변이 다 피곤한 날도 있고.. 나는 그랬어요. ...슬프게도 이건 시간이 약.. 인 부류라서.. 말그대로 '크고 있는 중' 인거거든요 성장통을 겪고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물론 억지로 원래처럼 눈치없는 듯 말하고, 현실자각 없는것처럼 살고, 그게 편할지도몰라요. 근데 내가 커지진않아요.. 성장통 외면하는게 되니까요. 마카님은 지금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거니까, 이상한게 아니에요. 잘못된건 더더욱 아니구요. 천천히.. 생각해보면되요. 이런 내모습이 좋은지, 저런 내모습이 좋은지, 이럴땐 내가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는지, 저때의 내모습이 정말 좋은모습이었는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을거에요ㅡ 근데 그생각 너무 오래하면 공부에 방해되니까, 너무 오래하지말구요- 아직 학생신분으로서의 본분은 공부니까- 지금은 이게 나쁜게 아니라는 생각까지만 해뒀으면 좋겠다 싶어요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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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191919 (글쓴이)
· 7년 전
@2hyeon 감사합니다 커가고있는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13일동안 이 카페를 들리지도 않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