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나의 본분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나의 본분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애정이 있고 보람을 느껴 오랜 기간 이 일을 해왔는데 내 일에 열심히 했던 것이 어떤 학생들에게는 싫은 일인 것 같습니다 과제가 많다고 많이 공부를 시킨다고 저들끼리 비아냥 대며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인간적으로 싫은거라면 어쩔수 없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건 이해하는데 내 일에 최선을 다한것이 비웃음이 될 수 있다는게 상처가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의욕이 떨어져서 고민입니다 내가 덜 열심이었어야 했나 적당히 가르치고 농담 좀 하다가 시간을 떼워야 했나 생각이 들고 내가 무엇을 위해 수업준비를 했던건지 싶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사과를 했지만 내가 앞으로도 개의치 않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이 일이 하기 싫어집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amptis
· 7년 전
상사가 너무 열정적이면 부하직원들이 피곤한것처럼.. 학생들의 입장도 살짝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 보이긴 합니다 ㅎ 누군가를 가르치는건 혼자서 열심히 한다구 되는일은 아니잖아요~ 학생들이 잘 따라오면 신나게 달리면 좋은데 지친기색이 있으면 쉬어가는것도 필요하니까.. 조금 풀어주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 보이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rustyou1
· 7년 전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학교생활이 힘든 고등학생 1학년 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우울증 약도 복용하고 있어서 담임선생님께서 상담선생님도 연계해주시고, 제 걱정도 많이 해주세요 저는 늘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너무 우울해서 성인용 약을 3봉지 씩이나 털어넣었어요 보건실에 누워있는데 수업중 이시던 선생님께서 급히 달려오셨더라고요 저는 아빠를 본 듯 너무나도 반갑고 그제서야 서러운 마음이 터져 나왔어요 이 이야기를 적어가는 중에도 저는 저의 담임선생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원래 선생님 이라는 직업이 서류도 많고, 해야할 업무도 많은데 특히 자신의 반 학생들 한명한명을 케어해야 한다는 데에 지치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선생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학생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학생들은 절대 선생님들을 미워하지 않아요 그냥 힘든 학교생활, 밀려오는 수행평가, 교우관계 에서 지쳐있고 그런 점 에서 힘들어 하는거지 저는 단 한번도 여태까지 만났던 선생님들중 엄청나게 무서운 선생님이 있었어도 그 선생님의 진심을 바라보고 알아보고 신뢰했어요..! 그러니까 기운내시고 저희같은 학생들을 위해 더 힘내주세요..! 저희 담임선생님을 보는 입장으로서 선생님, 존경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nnabfreeee
· 7년 전
저도같은직종에있는데 동감입니다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rustyou1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성별 나이를 떠나 어렵지만 최고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좋은 선생님 두셨고 선생님은 좋은 제자를 두었네요. 응원의 말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wannabfreeee 상사부하든 선생제자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잊은 경우... 참 상처받는데 잊을 방법이 없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uni202
· 7년 전
아무리 그래도 싫다는 사람 억지로 ***진 마세요. 하***하는 애들 ***면 좋아라 하는데 굳이 영화처럼 좋은 교사되겠다고 싫다는 사람 멱살끌고 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