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핸드메이드 부업을 하고 있다. 사장이 이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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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핸드메이드 부업을 하고 있다. 사장이 이틀만에 2200개를 해달라고 했다. 평소 누누히 그렇게 많은 양은 손이 못버틴다, 하루에 130개가 최대치라고 말했다. 주사를 맞으러 다닌다고 말했다. 내가 많아서 기한 못지킨다고하자 그럼 몇 개 할 수 있냐 물어서 반만 가져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럼 재료를 전부 반씩 나눠야 하잖냐며 짜증을 냈다. 재료가 제 날짜에 안 와서 이틀에 한번꼴로 시간과 차비 들여서 나올 때, 사장이 재료를 덜 넣어서 마저 받으러 나올 때, 약속을 해놓고 사장이 자리에 없어서 결과적으로 차비와 시간을 허투루 썼을 때도 그러려니 했다. 나에겐 시간이 돈이고, 이 일에 대한 수입은 한달 용돈 수준도 안된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일이고 사장도 내 실력에 의지하고 있어서 사장이 잘못해도 화 한 번 낸적 없다. 그런데 사장의 태도는 심히 불쾌하고 불편하고 화가 났다. 사실 처음이 아니고 번번이 이러니 내가 만만하고 우스운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말을 못배운 사람처럼 지금 내 감정을 설명할 수 없었다.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할까,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라는 자책만 심해질 뿐이다. 이 모든게 그저 내 잘못같고, 만만하게 여겨지는 것 같아 마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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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a
· 7년 전
흔한 갑질 사장이네요...이런 건 유튜브에 정호tv에 제보해야할 듯.. 노동부에 신고해버리세요ㅠ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면 정중히 말씀드려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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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eeya 참는 성격이라 하고픈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상대방의 무례함도 화나지만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화나요... 난 왜 이 모양일까 하면서요... 격려해줘서 고마워요 말씀하신 유튜브 채널은 찾아볼게요. 공감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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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1022
· 7년 전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뭔지 몰라도, 듣기만해도 터무니없이 많이 요구하네요! 화나도 참다보면 더욱 화가 커지고 풀어내기 어려워지고, 다른게 아닌 몸이 나빠지니까 걱정이네요. 짜증이 너무 커서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까지 화가 나시는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그 사장이 있는 곳에서는 그만두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사장이면 사장이지, 일해주는 사람에게 기본 예의도 존중도 없는 사람은 직원을 둘 자격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참으시기에는 잃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돈을 잃고 시간을 잃는 것보다 글쓴이님의 몸과 마음이 다치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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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kej1022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상대의 말에 너무 민감한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도움이 안되도 이 일을 배운다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는데, 이럴때마다 상처되고 힘드네요. 그래도 함께 속상해 해주시고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주셔서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목표는 올해나 내년 초까지는 버틸 생각인데 마카님의 말씀대로 미리부터 이직을 알아봐야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