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여중에 다니는 중 3 여자입니다. 저는 제가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LGBT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심도 없고 제가 이 쪽일 것 같다는 것 자체에도 문제는 없다고 느끼고있어요 오히려 성소수자 인권이나 퀴어 문화 쪽에 관심이 많아서 성인이 되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참여할 의향도 있고요.
근데 최근에 팬픽 이반이라는 개념을 알고나서 혹시라도 제가 그런걸까봐 걱정이돼요.
제가 아직 어리고 청소년 시기이다 보니까 착각을 하고 있다거나 조금 혼란스러운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 지금의 제 성 정체성? 같은 걸 확실히 하고싶거든요.
성에는 레즈, 게이, 바이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일단 제 얘기를 하자면 전 초등 고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제일 친한동성친구랑 자주 키스?한 적이 있어요. 사귄다는 그런 개념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같이 잘 때 했어요. 친하다보니까 같이 잘 때가 많아서 그만큼 많이 했고요. 물론 그 당시에는 동성애에 대한 큰 자각이 없었고 철도 안들었을 때이지만 전 그 친구를 정말 좋아했고 딴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걸 보면 질투가 나기도 했어요.. 저랑 그 친구 둘 다 남자애들이랑 사이도 좋았고 같은 반이었던 적이 한 번 밖에 없어서 친구들도 골고루 있었네요
그리고 6학년 초인가? 그때도 그 친구랑 제가 같이 자다가 뭔 느낌이 들어서 깼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몰래 키스를 하고있더라고요ㅋㅋ 저도 거부감은 안들고 좋기도 해서 그냥 모른 척 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서로 좋아하지 않았나싶네요.
하지만 저랑 걔는 낮에는 그런 얘기 절대 안해요.. 여자애들끼리 장난으로 애교부리고 안기고 그런 건 있었지만 딴 사람들 보기에는 평범한 친구사이라고 보였을거에요. (참고로 지금은 제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전학을 가서 그 친구랑 연락이 뜸해요)
근데 저는 이 일이 나쁘지 않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이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미래를 생각해봐도 남자랑 같이 지낼 바에는 혼자가 더 좋을 것 같고 사귄다면 동성을 선택할것 같아요. ***를 봐도 여자끼리 하는게 더 끌리고 첫 관계는 성인이 되면 할거지만 한다면 여자랑 하고싶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누가봐도 저는 동성***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초딩 때 그 친구를 제외하고 누구를 좋아한 경험이 없다는게 걸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실에서 동성을 좋아해본게 딱 한 번 뿐인거죠 (이성은 그만큼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아직 사람을 많이 안만나서, 제가 확실하게 성정체성을 자각하지 못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하지만 여중에서 2년 넘게 있었는데 끌렸던 사람이 없는 걸 보면 진짜 동성애는 아닌건가싶기도 하고...
그리고 제 다른 동성친구의 경우에도 자기가 양성***인 것 같다고 말한 친구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여자랑 사귀든 남자랑 사귀든 다 좋을 것 같아서 라고 했었어요.
이런 식으로 이렇게 따지면 동성애인건가 싶은데 또 다른 식으로 보면 착각일수도 있지 않나 하고 진짜 생각 많이했어요.
그래서 이런거에 관해 좀 복잡해서 상담이나 얘기하는 걸 원하고있어요. 저는 제가 이런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동성***같은데 사람들은 이걸 그냥 청소년시기의 혼란스러운 감정이나 팬픽 이반같은 거라고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게 동성애감정이 맞다고 해줄 수 있는거잖아요.
하지만 제가 미술입시를 준비 중이고 그 외에도 일이 있어서 시간을 내어서까지 상담을 하는 건 무리거든요.
근데 혼자 생각만 하면 답이 안나오는 것 같아서 지인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게 커밍아웃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무서워서? 지인에게는 못 물어보고 있어요. 제 지인들은 성소수자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얘기를 해*** 않아서 모르거든요.
음..최대한 정리는 해봤는데 제가 봐도 제가 뭘 적어 놓은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는 제가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니까 동성***라고 확실히 하는 쪽이 좋을까요?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거나 혹은 제가 제 성정체성에 대해 확실히 할 수 있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나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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