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즈음에 이런일이 있었어요. 블로그 이웃이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프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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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년전 즈음에 이런일이 있었어요. 블로그 이웃이었는데 굉장히 자신의 신변위협같은거에 신경쓰던 사람이었죠. 저하고 대화할때도 자신은 우파쪽이며 뭔가 권력에 더럽지만 그래도 순응해야 하는 쪽이라고(검찰공무원 준비중이었던가 그랬을거에요)하더라고요. 아 뭐 여기까진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저에게 어느날 장문의 저격글을 남기고 사라졌어요. 당신은 프로파일러 쪽이 되고싶다고 했으나 그쪽에 맞지 않다. 이 일은 보안과 관련된 쪽이고 프로파일러 쪽은 경찰 관련된 쪽이니 권력에 순응해야 하며 당신은 오히려 언론인 쪽이다. 사회현상에 관심이 많아보이고 그걸 파해치려 하니까. 당신이 어느길로 가던 상관은 없는데 나는 언론인 성향의 사람과 얽히기 싫다고. 당신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없어보이니 나는 간다고. 저는 그때 굉장히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저는 언론쪽에 관심이 없고 지금도 언론인을 원치않고 뭔가를 보도해서 알리거나 그런건 원치 않아요. 제가 조금 사회현상에 관심이 있었던건 그 현상을 통해 사람을 분석하고 싶었고 특징을 알고 싶었던 오히려 학자쪽에 가까웠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람의 심리가 이러하고 사회현상이 이런특징을 보이니 거기서 이런걸 추측할 수 있다 이정도로요. 그리고 당시 20살밖에 되지 않았고 입시를 준비중이었던 제가 얼마나 안다면 알 수 있었겠고(지금도 그렇지만) 입시로 바빴던 제가 프로그래밍 얘기에 관심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단순히 제 글을 보고 저를 직접 만나지도 않았으면서 저를 그렇게 몰고 간 다음 멋대로 판단해버린거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생각이 마구 떠오릅니다. 내가 나의 성향을 잘못알고 있었던건가? 그때 당시 이래야 한다라는 그냥 생각때문에 기사를 읽었던 거지만 그것때문에 언론인 성향을 판단하는건 그런것 같은데. 하나에 꽂혀 파고드는걸 좋아하지만 그건 학자타입에 가깝지 않나?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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